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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노동당수 제레미 코빈이 메이 총리의 사퇴를 촉구했다

제레미 코빈 영국 노동당 당수가 9일(현지시간) 현재 개표 중인 조기 총선에서 실패했다는 관측이 짙어지고 있는 집권 보수당 테레사 메이 총리를 향해 사퇴를 촉구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에 따르면 코빈 당수는 이날 자신의 선거구에서 압도적 승리를 거둔 뒤 가진 입장 표명에서 "이번 총선은 메이 총리가 자신의 권력을 공고화하기 위해 더욱 더 많은 과반 의석을 얻고 싶어해 실시됐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코빈 당수는 "그런데 메이 총리가 얻은 것이라곤 보수당의 사라진 의석, 사라진 표, 사라진 지지와 사라진 신임이다"면서 "난 이 정도면 메이 총리가 자진해서 내려가기에 충분하지 싶다"고 덧붙였다.

코빈 당수는 메이 총리가 자진 사퇴해 영국의 모든 국민을 진정으로 대변하는 정부를 구성하는 데에 길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BBC방송에 따르면 한국 시간으로 오전 11시40분 현재, 보수당은 하원 총 650석 중에서 318석을 확보하며 종전보다 13석을 잃을 것으로 예측된다. 반대로 노동당은 267석을 획득, 35석을 늘릴 전망이다.

예측이 현실화한다면 보수당이 누리던 과반 의석(326석)이 붕괴되는 상황이다. 당초 메이 총리의 조기 총선 발표가 나온 4월까지만 해도 보수당의 압승이 기대됐다.

로이터통신은 현재까지 450석에서 결과가 확정됐으며 이 가운데 보수당은 191석, 노동당은 205석을 차지했다고 개표 집계 자체 분석을 통해 전했다. 가디언은 총 367석이 확정된 가운데 보수당 153석, 노동당 167석이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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