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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TV]'인생술집' 홍석천 "사람으로 봐달라" 뭉클한 진심 외침

홍석천이 커밍아웃 했을 당시를 언급하며 부모님에게 죄송한 마음을 전했다.

8일 방송된 tvN '인생술집'에 30년 지기인 배우 이문식과 다방면에서 활약중인 홍석천이 출연했다.

이날 신동엽은 홍석천에게 부모님에게 커밍아웃을 언제했는지 물었다.

부모님에게 큰 불효를 했다는 홍석천은 "잡지사 인터뷰를 하고 대한민국 전체 사람들이 아들이 어떤 사람이라는 것을 알 것이라고 말씀드렸다. 그때 엄마가 울고 난리가 났다. 방송, 신문에 나가면 안 된다고 어떻게든 막으려고 하셨다. 엄마, 아빠의 삶도 있는데 지금 이걸 왜 해야하냐고 하셨다. 설득할 말이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때 아버지가 '네 말을 네가 책임질 수 있냐'고 물으셨다. 그렇다고 대답했더니 그럼 알아서 하라고 하셨다. 아버지는 지금도 큰 힘이 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부모님은 여전히 홍석천을 포기하지 못하고 있었다. "친구들은 이미 다 큰 자식들이 있다"며 "아버지가 나중에 여자분과 소개팅을 시켜줬다. 아버지한테 어떤 여자분이 저를 만나겠냐고 했다. 하지만 끝까지 놓지 않으신 것 같다. 내가 돌아오기를"이라고 고백했다.

홍석천은 "나는 여기서 꼭 한마디 하고 싶은 게, 찬반을 떠나서 사람을 사람으로만 봤으면 좋겠다. 정체성이 뭐가 됐든, 손가락질 받는 소수자이지만 대한민국에서 정말 열심히 살면 인정해줄 날이 있겠다, 그런 생각으로 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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