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주류 판매점에 침입한 공작새가 500달러어치 술병을 깨뜨리다

  • 김태우
  • 입력 2017.06.08 13:06
  • 수정 2017.06.08 13:16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주류 판매점이 공작새가 날아들었다.

당시 이 주류 판매점에서 일하던 라니 가넴은 AP에 손님이 "가게에서 키우는 새냐"고 묻기 전까지 공작이 가게에 들어온 것을 몰랐다고 밝혔다. 그는 몇 분간 새를 쫓아내려 씨름하다 결국 119를 불렀고, 동물보호경찰이 현장에 방문했다. 상황이 마무리될 거라고 생각했던 것도 잠시, 공작새는 이곳저곳을 날아다니며 술병을 잔뜩 깼다. 새는 경찰과 가게 직원 덕에 무사히 생포됐다.

AP에 따르면 문제의 공작새는 90여 분 동안 무려 500달러어치(한화 56만원)의 술병을 깨뜨렸다. 모엣&샹동 샴페인부터 뵈브 클리코까지, 비싼 술만 골라서 깨버린 듯했다.

공작새를 포획한 후 가넴은 가게 주인인 삼촌에게 전화를 걸어 상황을 설명했다. LA타임스에 의하면 가넴의 삼촌은 조카가 장난치는 줄로 알고, 계속 '말도 안 된다'며 웃어넘겼다. 이에 가넴은 "못 믿겠으면 뉴스에서 확인하시라"며 전화를 끊었다고 한다.

정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황당한 사건이다.

h/t AP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국제 #이상한 뉴스 #동물 #공작새 #미국 #캘리포니아 #주류 판매점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