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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카인을 여행용가방으로 만들어 세관을 통과하려던 이들이 적발됐다(사진)

  • 박수진
  • 입력 2017.06.08 07:39
  • 수정 2017.06.08 07:47

밀수가 더욱 교묘해지고 있다.

코카인 10kg으로 만들어진 가방이 중국 공항의 세관 X-레이를 통과했으나 가방이 너무 무겁다고 여긴 세관 직원에 의해 발각됐다고 BBC 등이 8일 보도했다.

상하이 세관 당국은 최근 상하이 푸둥 공항에서 동남아시아 출신 한 여성이 코카인으로 제작한 가방 두 개를 들고 들어오던 중 세관당국에 의해 체포됐다고 밝혔다.

문제의 여성은 아무것도 신고하지 않은 채 가방을 X-레이 투시기에 통과시켰다. 그러나 X-레이 상에서 가방 색깔이 너무 진하게 나오는 것을 의심한 세관 직원이 문제의 여성에게 가방 속을 보여 달라고 요구했다.

여성은 가방 속 물건을 모두 꺼냈지만 안에는 아무 것도 들어 있지 않았다. 그럼에도 가방은 보통의 가방보다 훨씬 무거웠다. 한손으로는 가방을 들 수 없을 정도였다. 이를 수상히 여긴 세관 직원은 가방의 성분 분석을 의뢰했고, 가방에서 코카인 성분이 다량 검출됐다. 총 10.19kg의 코카인이 가방으로부터 추출됐다. 고체화한 코카인을 가방 틀로 제작했던 것이다.

상하이 세관 당국은 이 같은 수법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BBC에 따르면 앞서 유럽에서 코카인을 다른 물질과 섞어 압축해 고체로 만들어 전혀 다른 물건으로 만든 비슷한 사례가 적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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