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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이 강경화 청문보고서 채택 반대, 김이수·김동연·김상조 채택을 결정했다

  • 박수진
  • 입력 2017.06.08 06:54
  • 수정 2017.06.08 07:44
ⓒ뉴스1

국민의당이 8일 의원총회를 열고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국민의당은 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청문보고서를 채택 하기로 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청문보고서 문제의 경우 채택을 주장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과 반대 입장에 있는 자유한국당의 입장을 조정하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민의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회의결과를 발표했다.

최명길 국민의당 원내대변인은 "강경화 후보자는 최초의 여성 외교부장관이과 외교부 기수 출신이 아닌 외교관이 외교부 수장이 되는 것에 대해 기대하는 측면,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는 점을 인정하지만 도덕성과 자질 면에서 부족했다는 결론으로 모아졌다"며 "보고서 채택에 응할 수 없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했다.

그는 강 후보자의 도덕성 부분과 관련, "위장전입한 아파트가 당시 이화여고 재단이 가지고 있던 외국인 교사 숙소라는 성격을 알지 못할 수 없는 상황인데 그 대목을 끝까지 진실을 말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국민의당은 증여세 탈세 논란이 된 해운대 콘도, 거제도 땅, 봉천동 재건축 빌라 문제에서 상당한 의혹이 해소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최 원내대변인은 "봉천동 빌라 재건축 과정에 대해서는 오늘 중으로 자료를 추가로 제출하겠다고 후보자가 얘기했는데 경우에 따라서는 강경화 후보자를 다시 출석시켜 질의해야 한다는 야당 의원들의 의견이 있었고 그런 쪽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북한 핵문제, 사드, 위안부, 대중국문제 급하게 풀어가야 하는 상황에 있는 외교부장관으로서 경륜과 자질도 충분하지 않다는 결론"이라며 "결과적으로는 경과보고서 채택에 응하지 않는 것으로 당의 입장을 정한다"고 말했다.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표결을 통해 의사를 표현해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을 제시했고 이 방향에 대해 의원들이 동의했다"며 "국회 본회의 표결은 청문보고서가 채택되어야만 합의에 의한 상정이 가능하기 때문에 적격과 부적격과 관련한 논의는 추후 논의하더라도 보고서를 채택해야 한다는 쪽으로 입장을 정했다"고 밝혔다.

최 원내대변인은 "(김이수 후보자가) 5.18광주민주화운동 관련 판결에서 최루탄 연기 때문에 앞이 안보인다는 항변에도 버스를 운전한 시민에게 사형 판결을 내린 것은 상당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결국은 인준 표결을 통해 의사를 표현해야 하지 않느냐는 의견이 제시됐다"고 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사이에서 국민의당이 중재하고 있는 상황으로 사실상 청문보고서 채택에 찬성하고 있다.

최 원내대변인은 "한국당은 김상조 후보자 부인의 두 번째 재임용 과정에서 있었던 토익점수 미달과 관련한 의혹에 대해 감사원 감사청구와 검찰 고발을 위원회 차원에서 동의하면 청문보고서 채택에 응하겠다는 입장"이라며 "국민의당도 이 두 가지 조건이 받아들여지면 청문보고서 채택에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동연 후보자에 대해서는 "청문회 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할 정도는 아니지 않느냐에 의원들이 동의했다"며 "다만 이명박 정부에서 고위관료로 재직하며 4대강 정책수립에 참여했고 대기업 감세정책을 주도한 측면이 있다는 점, 복지확대를 포퓰리즘이라고 주장해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경고 받은 점이 있다는 것은 충분히 해소되지 않았다는 의견은 전달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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