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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북촌에 이어 '남촌'을 개발한다(사진)

SEOUL, SOUTH KOREA - MAY 18: A view of the city skyline from Namsan Park on May 18, 2017 in Seoul, South Korea. The FIFA U-20 World Cup Korea Republic 2017 will kick off on May 20. (Photo by Maddie Meyer - FIFA/FIFA via Getty Images)
SEOUL, SOUTH KOREA - MAY 18: A view of the city skyline from Namsan Park on May 18, 2017 in Seoul, South Korea. The FIFA U-20 World Cup Korea Republic 2017 will kick off on May 20. (Photo by Maddie Meyer - FIFA/FIFA via Getty Images) ⓒMaddie Meyer - FIFA via Getty Images

서울시가 서울로7017과 맞닿아있는 회현동 일대에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한다. 현재 한옥마을 상징 '북촌'에 이어 회현동을 옛 서울이 담긴 마을로 변화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남촌재생플랜'에 총 158억원을 투입해 단계별로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회현동(남촌)을 비롯해 중림동·서계동·남대문시장·서울역 일대 등 총 5개 권역(195만㎡)을 아우르는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의 세부계획 중 하나다. 우선 올해 80억 원을 투입해 선도사업을 추진한다. 이어 2018년까지 78억원 예산을 추가해 회현동 재생사업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남촌이라는 용어는 조선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청계천 북쪽은 북촌, 청계천 아래 남산 일대는 남촌이라고 불렸다.

이 중 북촌은 20여년간 다양한 지원책이 쏟아진 바 있다. 하지만 남촌은 남산과 인접해 있어 고도제한 등 발전방향 마련이 쉽지 않았다. 서울시는 남촌 일대를 거점으로 옛 도시를 재생하겠다는 취지를 밝혔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회현동이 새로운 중심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지원센터를 개소해 주민들과 고민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지금의 북촌과 함께 서울을 넘어서 대한민국 도시재생 선도지역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우선 회현동이 간직한 5개 명소를 발굴해 남촌 거점으로 재생한다. 구체적으로 △회현 은행나무 △표암 강세황 집터 △근현대건축자산 밀집지역 △회현제2시민아파트 △남산공원이 중심이다.

이어 5개 거점을 서로 연결할 수 있는 보행중가로를 조성한다. 특히 서울로7017 연결에 맞춰 추진되는 △소월로 △퇴계로 2길 △퇴계로 4길 △퇴계로 12길에선 간판 정비와 보도 확보 등 가로활성화 사업도 진행된다.

다만 회현제2시민아파트 주민 보상 문제가 남아 있다. 현재 77가구가 이주를 거부하고 있어서다. 이에 대해 서울시는 주민과 소통창구를 마련해 논의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진희선 도시재생본부장은 "현재 거주자들이 계속 살기를 원한다면 완전한 이주를 제외하고 도시재생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선 도시재생에 따른 부작용을 문제점으로 지적하기도 했다. 실제 북촌에선 한옥마을 찾은 급증한 유동 인구 탓으로 주민들이 상당한 불편함을 겪고 있어서다. 이에 대해 진희선 도시재생본부장은 "이번 사업으로 허름한 골목길이 재생되면 주거환경은 상당히 개선될 것"이라며 "주민들도 회현동이 역사적 문화가 풍부하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시는 이달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안) 수립을 마무리하고 주민의견 수렴을 위한 공청회를 진행한다. 이어 시의회 의견청취(8월)·도시재생위원회 심의(10월) 등을 거쳐 12월 중 고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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