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음식 사진들은 완성된 요리를 바라보고 찍은 것이다. 하지만 실제 맛은 요리의 속에 있지 않을까? 그런데 요리의 속부분을 사진으로 기록할 수 있을까? 어떤 음식은 가능하겠지만, 어떤 음식은 불가능할 것이다. 그런데 사진작가인 베스 갤톤과 푸드 스타일리스트 샬롯 옴네스는 그걸 해냈다.
6월 7일,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이들의 협업프로젝트인 ‘컷 푸드’(Cut Food)를 소개했다. 제목 그대로 음식을 잘라내 그 절반의 단면을 기록한 프로젝트다. 이들이 촬영한 음식은 통에 들어가 있는 아이스크림부터 핫도그와 치킨, 도너츠처럼 비교적 쉽게 단면을 촬영할 수 있는 음식뿐만 아니라 커피, 씨리얼, 수프, 팝콘, 콜라등까지 포함한다. 심지어 컵라면도 있다.
이들은 ‘비즈니스 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어떤 음식은 쉽게 반으로 잘랐다고 말했다. 하지만 도무지 단면을 볼 수 없는 음식들은 여러 이미지들을 합성했다고. 그리고 “경험이 많은 푸드 스타일리스트”인 샬롯은 수프를 촬영하기 위해 음식에 ‘젤라틴’을 넣어 굳힌 후 자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베스 갤톤의 더 많은 사진은 그의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