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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암 갤러거가 맨체스터 테러 추모 콘서트에 참석하지 않은 형을 '망할 새x'라고 부르다

  • 김태우
  • 입력 2017.06.07 07:50
  • 수정 2017.06.07 07:51

지난 4일 밤, 맨체스터 테러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해 열린 자선 콘서트는 사랑으로 가득했다. 한때 '오아시스'로 함께 활동했던 리암과 노엘 갤러거 형제만 제외하면 말이다.

밴드 '오아시스'는 맨체스터 출신으로, 팬들은 갤러거 형제가 추모의 뜻으로 재결합하기를 희망했다.

그러나 이날 무대에 오른 건, 독일에서 공연을 마친 직후 영국으로 귀국한 리암 혼자였다. 노엘 갤러거는 당시 해외에 있어 콘서트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암 갤러거는 오아시스의 히트곡인 '로큰롤 스타'(Rock n' Roll Star)와 솔로 싱글인 '월 오브 글래스'(Wall of Glass)를 부르고, 크리스 마틴과 함께 '리브 포에버'(Live Forever) 무대를 선보였다.

자선 콘서트 직후, 리암은 맨체스터 시민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형을 향한 한마디도 빼놓지 않았다.

어젯밤은 정말 대단했다. 순수한 사랑으로 가득했다. 그 누구도 맨체스터 시민들만큼 하지 못한다. 평생 사랑하겠다.

어젯밤 콘서트에 불참한 우리 형에 대해 맨체스터 시민들에게 대신 사과하고 싶다. 굉장히 실망했다. 앞으로도 아름답고 안전하게 지내길.

노엘은 이 망할 x의 나라 밖에 있다. 우리 모두 그랬다. 비행기 타고 와서 어린 친구들을 위해 노래 불러라, 이 망할 새x야.

오아시스는 지난 2009년, 형제간의 불화로 인해 해체를 결정했다. 이후 둘은 연을 끊고 지내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재결합설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한 팬이 위 트윗을 보고 "재결합 가능성은 없나 보네."라고 하자, 리암 갤러거는 이렇게 답했다.

친구, 재결합이라는 소리는 집어치워. 이건 오아시스에 대한 게 아니야. 이건 다른 사람들을 돕기 위한 거라고. 노엘은 자기 성격을 또 한 번 보여준 거야.

노엘 갤러거의 대변인은 지난주 그가 선약 때문에 콘서트에 참석하지 못한다고 밝힌 바 있다.

노엘 측은 '인디펜던트'에 "노엘은 안타깝게도 이번 주말 콘서트에 불참하게 됐다. 그는 콘서트 일정이 발표되기 전, 가족과 해외에 여행을 떠났다. 당연한 말이지만, 노엘은 자선 콘서트에 지지의 메시지를 보냈고, 모두에게 행운을 빌었다."라고 전했다.

아래는 리암 갤러거와 콜드플레이의 무대 영상이다.

 

허프포스트US의 'Liam Gallagher Slams ‘Sad F**k’ Brother Noel For Skipping Manchester Benefit'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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