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인번호 503번, 박근혜 전 대통령의 재판은 매주 3회 진행되고 있다.
강행군의 일정에 지친 탓인지, 박 전 대통령이 재판에 집중하지 못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중앙일보는 전문가가 본 박 전 대통령의 심리 상태에 대해 전했다.
이에 대해 김현정 국립중앙의료원 정신과 전문의는 "현실이 너무 받아들이기 어려울 경우 회피하거나 왜곡하거나 부정하는 방어 기제를 발동할 수 있다"며 충격과 수치심을 최소화하기 위한 '현실 회피 수단'이라고 분석했다.
- 중앙일보(2017. 6. 7.)
한편 법원은 오는 12일부터는 박 전 대통령의 재판을 주 4회로 늘릴 예정이다. 수백명의 증인을 지금의 일정대로 신문한다면 재판이 너무 길어진다는 현실적인 이유를 고려한 방침이다. 더 늘어날 재판에서 과연 박 전 대통령은 지금 이상의 집중력을 보여줄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