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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딜런이 노벨상 상금 수령 조건인 '강연' 파일을 보냈다(음성)

  • 박세회
  • 입력 2017.06.06 13:27
  • 수정 2017.06.06 13:32

지난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미국의 싱어송라이터 밥 딜런이 상금 수령 조건인 '강연'을 제출했다고 스웨덴 한림원이 5일(현지시간) 밝혔다.(상단에 첨부한 유튜브 음성 강연 참조)

AFP통신에 따르면 스웨덴 한림원은 이날 딜런이 강연을 녹음물 형태로 제출했다면서 그 내용은 "탁월하다"고 전했다.

이로써 딜런은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발표된 지 약 8개월 만에 상금 수령 기준을 충족하게 됐다. 전문 문학인이 아닌 뮤지션이 노벨 문학상을 받은 것은 딜런이 최초다.

딜런은 한림원에 제출한 강연에서 "처음 노벨 문학상을 받게 됐을 때, 내 노래가 정확히 어떻게 문학과 관계가 있다는 건지 대한 고민이 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작곡 과정에서 자신이 영감을 받은 문학 작품들을 소개했다. 언급된 작품으로는 △모비 딕 △서부 전선 이상 없다 △오디세이 등이 있다.

딜런은 이외에도 미국 싱어송라이터 버디홀리가 자신의 작품 활동에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노벨상 상금은 800만크로나(약 10억원)다. 수령 조건인 '강연'은 공연, 영상, 노래 등 다양한 형태로 제출 가능하지만 반드시 수상일로부터 6개월 이내에 한림원에 전달돼야 한다.

딜런은 작년 10월 문학상 수상자로 발표됐지만 약 2주 간 침묵을 지키며 관련 소감을 밝히지 않아 수상을 거부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었다.

이후 그는 한림원 측에 수상 의사를 전했지만, 12월 열린 공식 시상식엔 '선약이 있다'는 이유로 불참했고, 올 4월에서 비공개 시상식을 통해 노벨상 메달과 증서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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