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한 동성애 혐오자가 '노트북'과 혼인 신고를 하자 검사가 보인 반응은 완벽하다

  • 김태우
  • 입력 2017.06.05 10:49
  • 수정 2017.06.05 10:51

오는 6월 26일은 미국 대법원동성결혼을 법제화한 지 2주년이 되는 날이다. 그러나 아직도 이를 반대하는 사람들이 목소리를 내고 있다.

최근, 유타 주에서 눈살을 찌푸릴 수밖에 없는 일이 일어났다. 자신을 변호사EDM 프로듀서라고 소개한 크리스 세비어는 유타 주를 상대로 소송을 걸었다. 동성 커플이 결혼할 수 있다면, 자신도 '노트북'과 결혼할 권리가 있다면서 말이다.

자신의 변호사로 나선 세비어는 이전에도 비슷한 일을 벌인 적이 있다. 지난 2015년, 그는 자신과 '2011년식 애플 맥북'의 혼인 신고서가 거절당했다며 휴스턴 연방 법을 상대로 소송을 건 바 있다. 당시 그는 12개 주에 같은 소송을 걸겠다고 선언했다. 세비어는 '휴스턴 프레스'에 "사람들이 그런 삶을 살도록 조장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 우리는

'결혼'을 제대로 정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번에는 일부다처제의 합법화를 바라는 존 건터 주니어와 휘트니 콜이 함께했다. KSTU-TV에 의하면 유타주 법무부는 이 소송 건이 황당하며 헌법상 노트북과 결혼할 수 있다는 내용은 없다며, 연방법원 판사에게 이 소송을 기각하라고 제안했다.

데이빗 울프 유타주 법무부 보좌관은 "이 주장들은 변호의 여지가 없다. 원고에게는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가 없고 결혼한 권리가 무한정으로 확대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렇게 되어서도 안 된다. 간단히 말해서, 노트북을 결혼하거나 여러 파트너와 혼인하는 건 헌법상 보장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전문은 이곳에서 볼 수 있다.

울프의 답변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는 이어 "만약 컴퓨터와의 결혼이 헌법으로 보장되더라도, 세비어의 컴퓨터가 만 15세가 안 된 이상 결혼할 수 없다. 15세 이하는 유타주 법상 혼인할 수 없다."라며 시원하게 일갈했다.

브라보!

 

허프포스트US의 'Anti-Gay Bigot Tried To Marry His Laptop, Attorney Has Hilarious Response

'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국제 #동성애 #이상한 뉴스 #노트북 #맥북 #미국 #소송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