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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의 '새마을 운동 세계화' 폐기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재임 시절인 지난 2014년 10월, ‘새마을 운동’에 ‘지구촌 새마을 운동’이란 새로운 이름을 붙였다. 1970년대 아버지인 박정희 전 대통령이 추진한 ‘새마을 운동’의 개발도상국 버전이다. 제3세계 국가에 대한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을 통해 새마을 운동을 세계화시키겠다는 것이었다. 당시 정부의 ‘새마을 운동 세계화’는 매우 적극적으로 추진됐다. 박 전 대통령은 2015년 9월 UN연설에서도 아버지의 ‘새마을 운동’을 언급했다. 2016년 10월에는 행정자치부가 나서서 ‘지구촌 새마을지도자 대회’를 통해 “국가별 새마을운동 조직 간 네트워크인 '새마을운동글로벌리그(SGL)'를 창립”하기도 했다.

그런데 이제 새마을 운동 세계화 추진 계획이 모두 폐기될 전망이다.

6월 4일, ‘경향신문’은 “외교부와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은 최근 빈곤국을 대상으로 한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분야에서 새마을운동과 관련된 사업을 단계적으로 폐지하겠다고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새마을 운동 요소가 포함된 사업들은 ‘지역종합개발사업’으로 재편”되며 “기존에 있던 ‘새마을 운동 세계화’ 사업에서 바로 폐기할 수 있는 건 바로 폐기한다”는 것이다. 단, 정부는 “이어나갈 가치가 있는 사업을 계속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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