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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보트' 쥔 국민의당의 박지원이 김상조·강경화에 대해 한 말

ⓒ뉴스1

인사청문회 정국에서 '캐스팅 보트'를 쥔 국민의당 소속 박지원 전 대표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등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아래는 박 전 대표가 6일 YTN 라디오 '신율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개인적 의견'임을 전제로 밝힌 내용들.

1. 김상조 공정위원장 후보자

"국민 여론이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조금 더 주시할 필요가 있지 않은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제 개인적으로는 재벌개혁을 위해 청문 보고서를 채택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당내 의원들의 견해와 특히 청문위원, 지도부의 결정이 어떻게 내려질지 좀 더 주시하겠습니다."

2.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

"이분도 참 유능하신 분이고.. 무엇보다도 외교부가 굉장히 고시 출신 왕국 아니에요? 그런데 비고시 출신에 여성이고. 그래서 굉장히 신선감을 줬는데. 너무나 많은 것들이 나오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는 개인적으로 이분도 적당하다, 그런 갈등에 싸여 있습니다. 당내 분위기는 김상조, 강경화 이 두 분에 대해 상당히 강경한 분위기인 것만은 사실입니다."

3.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

"지난 토요일(3일) 광주에 가서 5·18 등 시민단체, 학계 대표들과 만났습니다. 거기서 여론을 들어보더라도 이분이 학교 다닐 때 민청련 학생운동을 했고, 군 법무관으로서.. 26세의 중위로서 계엄군의 요구에 의해서 (5·18 당시 시민군을 태운 버스 운전사에 사형을 선고한) 판결을 했지 않나. 당시 분위기로 봐서, 그분의 삶을 굉장히 이해할 만하다.. 통진당, 이석기 두 재판에 대해서도 광주 분위기는 괜찮습니다. (앞으로) 청문위원들이 청문하면서 거기에서 나오는 내용들을 봐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현 상황을 큰 틀에서 보면 ‘민주당+정의당’의 범진보진영과 ‘한국당+바른정당’의 범보수진영의 대결구도에서 국민의당(40석)이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하는 모양새다. 원내 세분포도 민주당(120석)과 정의당(6석)의 합은 126석으로 한국당(107석)과 바른정당(20석)을 합친 것과 엇비슷하다. 결국 5당 체제 속에서는 원내 ‘3대 2 구도’의 확보가 어느쪽이든 당면과제다. 인사청문회 정국에선 국민의당이 안건마다 캐스팅보트를 쥔 형국이다.(중앙일보 6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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