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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테러 추모 콘서트에 오른 아리아나 그란데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 김태우
  • 입력 2017.06.05 06:09
  • 수정 2017.06.05 06:11

아리아나 그란데'원 러브 맨체스터 자선 콘서트'로 금의환향을 했다.

그란데는 지난 5월 22일 자신의 콘서트장에서 발생한 테러로 사망한 22명을 기리기 위해 추모 콘서트를 열었다.

이번 사건으로 그란데는 이미 계획되어 있던 콘서트 스케줄을 연기했다.

지난 4일 밤(현지시각) 에미레이츠 올드 트래퍼드 크리켓 구장에서 열린 자선 콘서트에서 아리아나 그란데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그는 앵콜곡으로 '원 모어 타임'을 불렀고, 팬들은 함께 '떼창'했다.

그란데는 끝 곡으로 '썸웨어 오버 더 레인보우'(Somewhere Over The Rainbow)를 불렀는데, 관객들마저 눈물을 참지 못하며 감동적인 광경을 자아냈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이날 콘서트를 저항의 뜻을 담은 자신의 히트곡 '비 올라잇'(Be Alright)을 부르며 시작했다.

매니저 스쿠터 브라운은 "혐오는 절대 이기지 못한다. 두려움은 우리를 갈라놓지 못한다. 우리는 오늘 맨체스터를 위해 함께 서 있기 때문이다."라며 그란데를 무대 위로 불렀다.

그란데는 이날 '브레이크 프리,' '사이드 투 사이드,' '러브 미 하더' 등 여러 히트곡을 선보였다.

블랙 아이드 피스와 함께 부른 '웨어 이즈 더 러브', 마일리 사이러스와 함께한 무대 역시 눈에 띄었다.

파스 우드 고등학교의 합창단 역시 무대에 올라 아리아나 그란데와 '마이 에브리씽'(My Everything)을 불렀다.

이 무대에서 한 소녀는 자신의 '영웅'과 노래를 부른다는 사실에 벅차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또한, 그란데는 남자친구인 맥 밀러와 '더 웨이'(The Way)와 '댕'(Dang) 무대를 선보였다.

아리아나 그란데는 이날 공연 중, "이곳에 와준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 정말, 정말 사랑한다. 같은 마음으로 이곳에 모여줘서 고맙다. 오늘 여러분이 보여준 사랑은 우리 세상에 필요한 약이다."라며 콘서트에 참석해준 이들에게 감사를 전했다.

그는 이어 지난주 초, 맨체스터 테러로 목숨을 잃은 15세 소녀의 엄마를 만난 일을 회상했다. 이에 그란데는 "며칠 전, 올리비아의 엄마를 만났다. 나는 울 수밖에 없었고, 그는 나를 꼭 안아줬다. 올리비아의 엄마는 딸이 내 히트곡을 듣고 싶어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래 어제 리허설까지는 오늘 공연과 매우 다른 구성의 콘서트를 준비했었다. 올리비아 엄마의 말을 듣고 모든 것을 바꿨다. 오늘은 가볍고, 재밌으며, 밝은 에너지가 가득한 콘서트를 진행했다. 이에 감사를 전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이날 콘서트에서는 맨체스터 출신인 리암 갤러거가 오아시스의 히트곡을 불렀고, 콜드플레이와 저스틴 비버, 테이크 댓, 케이티 페리, 마일리 사이러스 등이 무대에 오른 바 있다.

콘서트 수익금은 맨체스터 시의회의 '우리는 맨체스터를 사랑합니다' 긴급기금에 기부된다.

 

허프포스트UK의 'One Love Manchester: Ariana Grande’s Return To The Stage Was A Masterclass In Defianc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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