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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테러범들에게 맞선 '시민 영웅'들이 있다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시내에서 발생한 테러를 막으려 노력했던 '시민 영웅'들이 주목 받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4일 런던브리지 인근에서 익명의 한 택시기사가 테러범 진압을 시도했다고 보도했다.

이름을 밝히지 않은 택시기사는 긴 칼을 든 남자들이 무차별적으로 사람들을 공격하는 것을 보고 이를 막아야겠다고 결심했다고 회상했다.

그는 "그를 쳐서 쓰러뜨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나는 택시를 돌렸고, 그 중 1명을 거의 들이 받으려 했으나 그가 옆으로 비켜섰다"고 말했다. 이어 "봉을 든 3명의 경찰관들이 그들을 향해 뛰어들었다"며 "나는 자리에서 피하라고, 물러서라고 모두를 향해 소리쳤다"고 덧붙였다.

제럴드라는 이름의 또 다른 남성은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한 버러마켓(Borough Market)에서 테러범들에게 맞섰다.

제럴드는 당시 30대로 보이는 3명의 남성들이 한 소녀를 수 차례 공격하는 것을 목격했다.

남성들은 인근 술집으로 들어가 더 많은 사람들을 공격했고, 제럴드는 그들을 향해 병과 의자, 술잔 등을 던졌다.

제럴드는 BBC에 "칼을 든 3명의 남성들을 봤고, 그들은 한 소녀를 찌르기 시작했다. 그들은 곧 다른 남성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1시간 내내 울었다"고 덧붙였다.

런던경찰청에 따르면 런던 시내 중심부에서 발생한 이번 테러로 최소 6명이 사망했으며, 테러범 3명은 모두 현장에서 사살됐다. 구조당국은 약 30명이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테러범과 희생자들의 신원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번 사건이 지난달 22일 영국 북부 맨체스터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와 관련이 있는지도 확인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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