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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집회 참가자수는 최대규모였지만, 불법·폭력 시위는 가장 적었다(경찰청 발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불러온 촛불집회가 계속됐던 지난해, 집회·시위 참가자 수는 10년간 최대 규모를 기록했지만 반대로 불법·폭력 시위는 가장 적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경찰청의 '불법 과격, 폭력 시위 현황'을 보면 2016년 집회·시위 참가자 수는 438만 명으로 2015년 180만명보다 약 1.4배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6년 발생한 폭력집회 건수는 28건으로 10년 사이 가장 적었다. 특히 미국산 소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가 열렸던 2008년(89회)에 비해서 절반도 되지 않았다.

경찰이 집계한 불법·폭력 시위는 2006년 62건에서 2008년 89건으로 최다를 기록했다 점차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왔다.

집회 참가 인원이 이렇게 늘어난 것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까지 계속된 촛불집회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12월3일에는 전국적으로 집회 측 추산 232만명이 촛불을 들었다. 이날 경찰이 집계한 숫자도 43만명에 달했다.

지난해 이렇게 자구 대규모 집회가 열렸음에도 폭력·불법 집회가 적었던 이유는 집회 주최 측에서 '평화시위'를 강조하며 참가자들의 불법 행동을 자제시켰던 것이 큰 역할을 했다.

실제로 지난해 촛불집회 현장에서 시민들은 과격한 행동을 보이는 참가자들을 스스로 통제하며 '비폭력 집회'를 이끌어 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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