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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와 호날두가 새로운 역사를 쓰다

CARDIFF, WALES - JUNE 3: Real Madrid's Cristiano Ronaldo celebrates with his son Cristiano JR. after winning the UEFA Champions League final between Juventus FC and Real Madrid at the National Stadium of Wales in Cardiff, on June 3, 2017. (Photo by Burak Akbulut/Anadolu Agency/Getty Images)
CARDIFF, WALES - JUNE 3: Real Madrid's Cristiano Ronaldo celebrates with his son Cristiano JR. after winning the UEFA Champions League final between Juventus FC and Real Madrid at the National Stadium of Wales in Cardiff, on June 3, 2017. (Photo by Burak Akbulut/Anadolu Agency/Getty Images) ⓒAnadolu Agency via Getty Images

레알 마드리드(스페인)가 유벤투스(이탈리아)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년 연속 우승을 달성했다. 구단 역사상 12번째 우승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 영국 카디프의 밀레니엄 스타디움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16-17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멀티골을 앞세워 4-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시즌에 이어 2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다. 챔피언스리그 2연속 우승은 지난 1988-89, 1989-90시즌 AC밀란(이탈리아)이 이룬 뒤 처음이다.

또한 레알 마드리드는 통산 12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확정, 압도적인 우승 횟수를 자랑했다. 레알 마드리드 다음으로 우승이 많은 팀은 AC밀란으로 7회다.

여기에 올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확정지은 레알 마드리드는 더블을 달성하기도 했다.

반면 유벤투스는 이번 패배로 통산 7번째 챔피언스리그 준우승에 머물렀다. 7번의 준우승은 대회 최다 기록이다. 유벤투스는 2년 전 바르셀로나에 패하면서 최다 준우승 팀이 됐는데 이번 결승전 패배로 준우승 기록을 1회 더 늘리게 됐다.

경기 초반 레알 마드리드는 흐름이 좋지 않았다. 유벤투스가 경기 초반부터 강한 전방 압박을 이용한 공격으로 레알 마드리드 골문을 두들겼다. 그러나 유벤투스의 곤살로 이과인, 미랄렘 퍄니치의 연속 슈팅들이 케일러 나바스에게 막히면서 리드를 잡지 못했다.

수비 후 기회를 엿보던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0분 선제 골을 터뜨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다니 카르바할의 패스를 받아 다이렉트 슈팅을 시도한 공이 레오나르도 보누치 발에 맞고 굴절되면서 유벤투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호날두는 이 골로 대회 11번재 골을 기록,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득점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의 리드는 오래가지 않았다. 유벤투스는 7분 뒤 마리오 만주키치의 바이시클 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만주키치는 이과인이 페널티 박스에서 내준 공을 가슴으로 트래핑 한 뒤 몸을 틀어 슈팅, 골을 터뜨렸다.

후반전 들어서도 분위기는 레알 마드리드의 것이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유벤투스 진영에서부터 강한 압박을 펼친 뒤 왼쪽 측면을 이용한 공격으로 경기를 풀어나갔다.

레알 마드리드의 계속된 공격은 후반 16분 골로 이어졌다. 유벤투스의 수비수 발에 맞고 흐른 공을 뒤에서 대기하던 카세미루가 오른발로 때렸다. 이 공은 수비를 하던 사미 케디라 발에 맞고 굴절, 그대로 골이 됐다.

기세를 탄 레알 마드리드는 3분 뒤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루카 모드리치가 왼쪽 측면에서 연결한 크로스를 호날두가 침투 후 슈팅, 이날 자신의 두 번째 골이자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12번째 골이었다.

유벤투스는 후반 21분 수비수 안드레아 바르잘리를 빼고 측면 공격수 후안 콰드라도를 투입하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콰드라도가 후반 38분 세르히오 라모스와 신경전을 펼치는 도중 경고를 받았다. 앞서 경고를 받았던 콰드라도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유벤투스는 수적인 열세에 몰렸다.

한 명이 더 많은 레알 마드리드는 남은 시간 여유 있게 시간을 보내다가 후반 45분 마르코스 아센시오의 골까지 터져 완승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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