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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서 동시다발 테러...최소 7명 사망 추정

  • 강병진
  • 입력 2017.06.04 06:13
  • 수정 2017.06.04 06:15

3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시내에서 차량이 인도로 돌진하는 등 테러로 추정되는 사건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해 최소 7명이 숨진 것으로 추산된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런던브리지 인근에서 흰색 차량 한 대가 인도로 돌진해 다수의 행인을 들이 받았다.

목격자들은 최소 2명이 사망하고 여러명이 큰 부상을 당했으며, 흉기를 든 한 남성이 도주하는 것을 보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런던브리지를 비롯한 인근 도로를 봉쇄했다.

이어 인근 시장인 버로마켓(Borough Market)에서도 흉기난동 사건이 발생했다. 현장의 목격자들은 약 25㎝로 보이는 긴 흉기를 가진 남성을 목격했으며, 세발의 총성을 들었다고 밝혔다.

런던브리지에서 멀지 않은 복스홀(Vauxhall)에서도 세 번째 사건이 발생했다.

지금까지 정확한 피해자 수는 확인되지 않았다. 로이터통신은 현지 매체 더선을 인용해 런던브리지 차량 돌진 사건에서 최소 7명이 사망했으며, 차량 안에는 5명의 용의자가 탑승했다고 보도했다.

보로마켓 사건을 피해자가 확인되지 않았지만 경찰이 두 명의 용의자를 사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성명을 통해 "이날 오후 10시8분쯤 차량 한 대가 런던브리지에서 보행자들과 충돌했다는 보고를 받았다"며 "버로마켓에서도 흉기 사건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런던 브리지와 버로마켓에서 발생한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다. 다만 복스홀에서 일어난 사건은 테러와 무관하다고 덧붙였다.

테레사 메이 영국 총리는 "경찰과 보안당국의 정보보고에 따라, 런던에서 일어난 끔찍한 사건들이 잠재적 테러 행위로 취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메이 총리는 4일 긴급 장관회의를 열 예정이다.

런던 시장은 "계획적이고 비겁한 공격"이라고 비판했다.

오는 8일 조기총선을 앞두고 있는 영국에서는 국가 안보가 최대 쟁점이 되고 있다. 지난달 22일에는 북부 맨체스터 실내 경기장에서 자살 폭탄 테러가 발생해 22명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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