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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일레븐'을 문닫게 하려고 ‘식스트웰브'란 편의점을 연 사람이 있다

미국 보스턴의 아부 마사(Abu Masa)는 최근 편의점을 개업했다. 이 편의점의 이름은 ‘식스트웰브’(6-Twelve)다. 편의점 체인인 ‘세븐일레븐’(7-Eleven)을 겨냥하고 만든 이 매장에서는 세븐일레븐과 거의 같은 상품들을 판매한다. 아부 마사는 ’세븐일레븐’ 매장의 문을 닫게 하려고 이 편의점을 차렸다고 말했다.

아부 마사가 세븐일레븐에 화가 난 이유는 ‘핫 푸드’(hot food)에 대한 이 기업의 정책 때문이었다. 아부 마사도 원래는 세븐일레븐 매장의 점주였다고 한다.

“세븐일레븐은 매장에서 핫도그와 타퀴토, 피자를 판매하라고 했어요. 그런데 이 매장에서 그런 음식은 팔리지 않아요. 내가 그렇게 이야기했는데도 그들은 판매하라고 했죠.” 그는 ‘보스턴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결국 아부 마사는 수백달러어치의 음식을 매장에 들였지만, 역시 그 음식은 팔리지 않았다. 그런 상황에서도 아부 마사에게 다른 선택권은 없었다.

“우리는 선택할 수 있는 게 없습니다. 그냥 받아들여야 하는 거죠.” 아부 마사는 CBS 보스턴에 이렇게 말했다. “그들은 내가 계약서에 사인을 했으니 그대로 이행해야한다고 했습니다.”

핫푸드에 대한 격렬한 논쟁은 다른 갈등으로 이어졌고, 결국 아부 마사가 갖고 있던 매장 권리에 대한 법적 싸움도 시작됐다. 이때 그는 세븐일레븐 측과 합의했다. 하지만 그는 싸움을 계속 이어갈 마음이었다. 그래서 자신이 원래 경영하던 세븐일레븐 매장의 바로 건너편에 ‘식스트웰브’를 차린 것이다.

세븐일레븐을 경영하던 시절 그와 만났던 고객들은 지금 그의 싸움을 지지하고 있다. 고객 중 한 명인 브라이언 도노반은 보스턴 글로브에 야구를 예로 들며 말했다.

“아부 마사가 세븐일레븐의 로스터에서 잘린 후, 자신만의 팀을 새로 꾸렸다는 이야기를 알게 됐죠. 정말 엄청난 이야기였어요.”

아부마사는 세븐일레븐의 문을 닫게 하겠다는 자신의 전략이 매우 단순하다고 설명했다.

“나는 세븐일레븐에서 판매하는 모든 물건의 가격을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나는 같은 물건을 조금 더 싸게 판매할 거예요. 그리고 핫푸드는 절대 판매하지 않을 겁니다.”

허프포스트는 아부 마사의 이야기에 대해 세븐일레븐의 공식입장을 요청했다. 하지만 아직 공식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허프포스트US의 'Man Who Hates 7-Eleven With A Passion Opens Up 6-Twelve Instead'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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