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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 독수리 커플이 버려진 알을 부화시켜 부모가 되다

암스테르담 동물원의 두 수컷 게이 독수리들이 버려진 알을 입양한 뒤 부화시켜 부모가 됐다.

알은 직원들이 커플 독수리의 둥지에 넣기 전에는 인큐베이터에서 크고 있었다. 직원들이 알을 그들의 둥지에 넣자마자, 커플 독수리들은 알이 부화할 때까지 품기 시작했다.

게다가 알이 부화하자 둘은 번갈아가며 음식을 게워내 새끼에게 먹이기 시작했다. 흰목대머리수리 두 마리는 알을 부화시키기 전부터 몇 년간 커플이었다.

조류들의 동성애는 그리 드문 일도 아니다. 과학자들에 따르면 130종이 넘는 조류들이 동성애 관계를 유지한다고 한다. 하지만 동성 커플인 조류가 알까지 부화시킨 것은 암스테르담 동물원으로서는 처음 맞이하는 일이다.

독일에서도 동성 커플인 독수리들이 지난해 함께 알을 부화시킨 바 있다. 그리고 1999년에도 동성 커플인 독수리들이 이스라엘 예루살렘 동물원에서 새끼 두 마리의 부화를 도운 바 있다.

암스테르담 동물원 관계자는 "두 독수리가 멋진 일을 해냈다"며 "그들은 뜨거운 날에는 새끼에게 그늘이 되어주고, 연못에서 물도 가져다주고, 먹이도 준다. 게다가 둥지에서 떨어지지 않게 보호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허핑턴포스트US의 Two Queer Vultures Become Parents After Hatching Abandoned Egg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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