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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파리기후변화협정 탈퇴로 세계 리더십은 중국으로 넘어갔다

U.S. President Donald Trump welcomes Chinese President Xi Jinping at Mar-a-Lago state in Palm Beach, Florida, U.S., April 6, 2017.  REUTERS/Carlos Barria
U.S. President Donald Trump welcomes Chinese President Xi Jinping at Mar-a-Lago state in Palm Beach, Florida, U.S., April 6, 2017. REUTERS/Carlos Barria ⓒCarlos Barria / Reuters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파리 기후변화 협정을 탈퇴함으로써 지구촌의 문제아라는 사실을 새삼 확인했으며, 이로 인해 세계 리더십의 이동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미국의 워싱턴포스트(WP)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는 미국의 파리 협정 탈퇴는 파리협정에 가입한 200여 개 국을 분노케 할 것이라고 전제한 뒤 중국과 유럽이 공동성명을 내고 양 진영이 미국을 대신해 파리 협정을 리드할 것이라고 발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WP는 중국이 미국의 파리 협정 탈퇴로 인한 리더십의 공백을 메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미국이 2차 대전 이후 세계의 리더십을 확보한 것은 2차 대전 후유증으로 유럽의 모든 선진국들이 경제적으로 디폴트상태였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지금은 중국이 경제 군사적 힘을 늘리면서 미국의 리더십이 서서히 흔들리고 있다.

미국은 떠밀려서 세계의 리더에 올랐지만 중국은 서서히 힘을 키움으로써 스스로 세계의 리더에 한 발짝씩 다가서고 있다고 WP는 평가했다.

앞서 미국은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에서 탈퇴하는 등 ‘미국 우선’을 명분으로 계속해서 안으로 향하고 있다. 중국은 내부로 향하고 있는 미국의 공백을 메울 것이다.

중국은 이미 그렇게 하고 있다. 올초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렸던 세계경제포럼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미국을 대신해 세계화의 수호자가 되겠다”고 선언했었다. 중국이 미국을 대신해 세계화의 챔피언이 될 것을 천명한 것이다.

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의 미국 대표였던 이보 대들러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베이징에 있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이 믿어지지 않을 것이다. 트럼프 행정부가 파리 협정을 탈퇴한 것은 세계의 리더십이 미국의 워싱턴에서 중국의 베이징으로 이동하고 있음을 상징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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