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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공장에서 유해가스가 새어 나와 150명이 대피했다

부산에 있는 한 폐수처리 공장에서 인체에 유해한 이산화질소와 아크릴로나이트릴 가스가 새어나와 주변 일대를 누렇게 뒤덮었다.

1일 오전 7시 52분쯤 부산 사상구 덕포동에 있는 한 폐수처리 공장에서 유독성 가스가 누출됐다.

이날 오전 8시 4분쯤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누런 연기를 구경하던 행인과 주민들을 통제하고 사고 현장에서 벗어나도록 조치했다.

경찰과 소방대원은 안내방송을 통해 공장 관계자를 바깥으로 내보내고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150여명도 대피시켰다.

미국 산업안전보건연구원의 유해물질 노출기준에 따르면 아크릴로나이트릴은 85ppm 이상일 경우 즉시 대피해야 하는 위험물질(IDLH, Immediately dangerous to life or health)로 분류된다.

이산화질소 또한 사람이 다량 흡입할 경우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현재까지 파악된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9시 26분쯤 특수구조대가 사고현장에 진입해 가스 물질을 포집해 분석한 결과 이산화질소 480ppm, 아크릴로나이트릴 190ppm이 나왔다.

오전 10시 20분쯤 실시된 2차 측정에서는 아크릴로나이트릴은 없었지만 이산화질소 665ppm, 일산화질소 169ppm이 검출됐다.

당시 해당 업체 대표는 "공장 굴뚝에서 노란 연기가 발생한다"며 119에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80톤급 폐수저장수조 내부에서 가스가 발생해 굴뚝으로 새어나온 것으로 보고 있다.

관계당국은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하고 공장 지하탱크에 보관중이던 폐기물 20여톤을 업체 폐기물 트럭에 옮겨싣는 방법으로 조치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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