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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김지영' 영화로 만든다

  • 박수진
  • 입력 2017.06.01 08:05
  • 수정 2017.06.01 08:06

출간 7개월 만에 판매부수 10만부를 뛰어넘으며 올 상반기 최고 화제작으로 떠오른 조남주 작가의 소설 '82년생 김지영'이 영화로 만들어진다.

영화 제작은 이 소설 주인공 또래의 두 여성(각각 1979년생, 1984년생)이 공동대표인 ‘봄바람 영화사’가 맡는다. 같은 영화제작사에서 일하던 두 사람이 의기투합해 지난해 10월 창업한 신생 제작사로, '82년생 김지영'이 첫 영화다.

영화사 쪽은 1일 한겨레와 한 통화에서 “두 공동대표가 올초 우연히 책을 접하고는 제목이 매우 인상적이어서 읽기 시작했는데, 이건 무조건 영화로 만들어야겠다는 본능적인 느낌이 들었다. 소설 내용이 다 여성으로서 두 사람도 겪었던 일이고, 앞으로도 너무나 겪을 것 같은 또래 이야기라서 크게 공감했다”며 “바로 민음사에 연락해 판권계약을 제안했다”고 말했다. 감독, 각본 등은 아직 논의 중이나, 내년 개봉이 목표다.

소설 '82년생 김지영'은 평범한 대한민국 여성을 상징하는 서른넷 전업주부 김지영씨의 삶을 통해 여성이 태어나면서부터 받는 성차별, 고용시장에서 받는 불평등, ‘독박 육아’를 둘러싼 문제점 등을 사회구조적 모순과 연결해 보여 줘, 많은 여성 독자들의 공감과 지지를 받았다.

여성들이 명절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설 연휴 기간에 민음사가 만든 카드뉴스가 인터넷에서 화제를 모으면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고,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이 책 300권을 사서 동료 의원들에게 1권씩 보낸 뒤로 판매량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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