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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넘게 자취를 감췄던 '얼굴 없는' 물고기가 다시 발견됐다

  • 김태성
  • 입력 2017.06.01 07:38
  • 수정 2017.06.01 08:05

오스트레일리아 과학자들이 '얼굴 없는' 물고기를 해저 4km에서 재발견했다.

이 괴이한 해양 동물이 마지막으로 목격된 건 100년이 훨씬 넘은 시점이다. 1870년쯤 파푸아뉴기니 해변에 접근한 영국의 HMS 챌린저호 선원들로 인해 발견됐었다.

길이 약 40cm 되는 이 물고기의 눈은 사실 표면 아래 숨어있으나 그 독특한 형태 때문에 보이질 않는다.

팀 오하라 박사는 TheGuardian에 "이 물고기는 정말로 대단한 모습을 자랑한다. 아가미가 아래 숨어있다."라고 말했다.

캡션: 정말로 너무 이상해!

"측면에선 눈, 코, 아가미, 지느러미, 아무것도 안 보인다."

깊은 바다의 암흑을 연구하는 'CSIRO 탐험선'이 이번 발견의 주인공이었다. 퀸즐랜드에서 태즈매니아까지의 해양 보호지역이 탐험선의 연구 대상이다.

탐험선엔 과학자 27명, 기술 스태프 13명 그리고 선원 20명이 타고 있다. 끌그물과 해저 카메라를 사용해 바다에 숨어 있는 해양 생물을 관찰하는 게 목적이다.

'얼굴 없는' 물고기 외에도 이상한 발견은 또 있다. 빨간 돌게, 생물발광 불가사리, 그리고 아래와 같은 거대한 거미게.

캡션: 거미게는 혹시 외계에서 온 빨대 뭉치일까?

빅토리아 박물관의 디 브레이는 ABC 오스트레일리아에 "동영상 카메라에 정체 불명한 뭔가가 '흭'하고 지나가는 거였다. 오스트레일리아 해안에선 매우 진귀한 생물이 말이다."라고 설명했다.

"또 광과민 판을 머리 위에 둔 물고기, 지느러미·몸통의 삼각대 모양으로 물결을 맞서는 물고기도 포착됐다."

캡션: 멋진 삼각대 물고기를 아침에 발견했다.

브레이는 "오스트레일리아 해안에 드문 해양동물을 수집하고 있다... 그 중엔 이전에 알려지지 않은 종도 꽤 많을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허프포스트UK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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