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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승무원이 자기 딸을 승무원 전용실에 쉬게 했다가 징계됐다

  • 김태성
  • 입력 2017.06.01 05:22
  • 수정 2017.06.01 05:23
Incheon, South Korea - May 24, 2016: An Asiana Airlines Airbus A380 with the registration HL7634 approaching Seoul Incheon International Airport (ICN) in South Korea. The Airbus A380 is the world's largest passenger airliner. Asiana Airlines is an airline from South Korea with its headquarters in Seoul.
Incheon, South Korea - May 24, 2016: An Asiana Airlines Airbus A380 with the registration HL7634 approaching Seoul Incheon International Airport (ICN) in South Korea. The Airbus A380 is the world's largest passenger airliner. Asiana Airlines is an airline from South Korea with its headquarters in Seoul. ⓒBoarding1Now via Getty Images

아시아나항공 고참 승무원이 비행근무 중 지위를 이용해 자신의 딸을 여승무원 전용 휴식공간에서 쉬도록 해 물의를 빚고 있다. 이 회사는 해당 승무원에 대한 징계절차에 돌입했다.

31일 아시아나항공에 따르면, 캐빈매니저 A씨는 지난 16일 로마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OZ562편에서 근무했고, 해당편에는 자신의 남편과 딸이 탑승했다.

A씨는 비행 중 자신의 중학생 딸이 아픔을 호소하자 여승무원들이 휴식하는 '벙커'에 자신의 딸을 데리고 들어가 휴식을 취하게 했다. A씨의 딸은 멀미와 탈수현상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벙커는 장거리 운항 중 여승무원들이 교대로 휴식할 수 있도록 간이침대가 마련된 공간으로 일반인들의 접근이 불가하다. 기내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한 경우에도 벙커에 일반인이 들어온 전례가 없다.

해당편은 B777 기종으로 벙커에는 침대 7개가 설치돼 있고, 캐빈승무원은 11명이 탑승했다. A씨는 다른 승무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벙커에 자신의 딸을 데리고 들어가 침대에 휴식을 취하게 했다. 당시에는 6명의 승무원이 휴식중이어서 침대 1대가 비어있었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벙커가 보안시설은 아니지만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는 구역임을 들어 A씨에 대한 징계절차에 돌입했다. A씨는 현재 비행에서 제외된 상태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비행 중 발생한 캐빈승무원의 사규 위배 행위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 파악 후 규정에 따라 인사조치를 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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