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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최순실이 국민에게 '눈물'로 호소하기 시작했다

ⓒ뉴스1

"민주주의 특검이 아니다" "너무 억울하다"고 소리쳤던 최순실씨가 갑자기 달라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최씨는 31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 심리로 열린 학사 비리 사건의 결심 공판에서 국내로 압송된 딸 정유라씨를 용서해 달라며 아래와 같은 말들과 함께 '눈물'로 호소했다.

"국민들께서 유라를 용서해주시기 바란다."

"앞으로 남은 생을 유라가 바르게 살아갈 수 있도록 관용을 베풀어주길 바란다"

"딸이 오늘 어려운 귀국길에 올라 더욱 가슴이 아프다."

"주변의 상황 때문에 심경에 많은 고통을 받고 살아온 아이다."

"사춘기에 언론의 비난이 심해져 반대급부로 SNS에 심하게 말한 거지 그렇게 나쁜 아이는 아니다."

"어린 손자까지 이 땅에서 죄를 받게 하는 게 가슴이 미어진다."

"어린 손자가 이 땅에서 선입견을 받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재판장님이 배려를 해달라."

그러나 '용서해달라'는 최씨는 정작 입시·학사 비리 혐의에 대해서는 완강하게 부인하고 있는 상황.

뉴스1에 따르면, 최씨는 "저는 이대에 돈뿐만 아니라 어떤 것도 준 적이 없다"며 "특검팀이 저에 대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도왔다는 선입견으로 이렇게 증거도 없이 몰아가고 있어 정말 부당하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라가 5살부터 승마를 했고 오로지 올림픽 금메달을 따기 위해 많은 실력을 쌓으려 노력했다. 그래서 자기 인생을 승마에 바쳤다"며 "권력과 재력으로 이대에 들어갔다는 건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주장했다.

다만 최씨는 "이번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국민과 이대 관계자들에게 사죄드린다"고 말했다.(연합뉴스 5월 31일)

뉴스1에 따르면, 최씨와 정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이경재 변호사는 31일 기자들에게 "(최씨가) 딸이 국내에 들어와 앞으로 어떤 상황에 처할지 어미된 입장에서 굉장히 불안해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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