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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사인 볼트, 말도 안 되는 치킨너겟에 대한 소문이 사실이라고 확인했다 (인터뷰)

  • 김태성
  • 입력 2017.05.31 10:23
  • 수정 2017.05.31 10:28

Danny Moloshok / ReutersLauri Patterson via Getty Images

우사인 볼트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람이다. 게다가 가장 빠른 건배사의 주인공이다.

허프포스트는 근래에 G.H. Mumm의 샴페인 홍보대사(CEO - Chief ENTERTAINMENT Officer)로 발탁된 볼트와 직접 만나 샴페인 즐기는 법 등 다양한 소재에 대해 인터뷰했다.

그는 샴페인 샤워를 잘하는 방법과 영국의 해리 왕자에게 달리기 경주를 진 경위, 또 치킨너겟에 대한 전설 같은 이야기를 재미있게 늘어놨다. 아래는 인터뷰 하이라이트다.

G.H. Mumm의 홍보대사로 발탁된 우사인 볼트

허프포스트: 가장 즐기는 건배사는 뭔가?

우사인 볼트: 자주 하기도 하고 친구들이 매번 웃음으로 반기며 기억에 남는다고 하는 건배사는 "입 닥치고 마시자!"다 [웃는다]. 그게 여러 사람과 있을 때 내가 가장 자주 쓰는 건배사다. 그 말로 늘 시작한다 "입 닥치고 마시자!"

샴페인을 마시는 것 말고 할 수 있는 가장 재미있는 일은?

샴페인 샤워를 받는 걸 싫어할 사람은 없을 거다. 축하 행사에서 가장 재미있는 부분이다. 샴페인 샤워를 처음으로 제대로한 건 멜버른에서 있었던 나이트로 시합에서였다. 시합에 승리한 우리 팀은 샴페인을 사방에 뿌렸다. 운동선수로서 가장 즐거운 순간이었다.

난 샴페인 샤워를 체험해 본 적이 없다. 어떤 기분인가? 좋은 방법이 있다면?

꼭 한 번 해봐야 한다. 여기저기 뛰어다니는 사람을 향해 샴페인을 뿌리는 기분은 정말로 멋지다. 중요한 건 몰래 다가가 뿌리는 거다. 못 알아차리게 말이다.

멜버른 나이트로 시합에서 볼트가 샴페인을 뿌리고 있다.

숙취를 체험한 적이 있는가?

요즘은 안 그렇다. 어릴 적엔 그런 적이 있다.

숙취를 없애는 비법이 있는가?

음식을 최대한 많이 먹는 거다. 누구에게 들은 이야기인데, 음식으로 알코올 성분이 다 흡수된다고 해서 그렇게 했다. 잠에서 깨자마자 물을 마시고 계속 먹는 거다.

G.H. Mumm의 표어는 "도전하라. 이겨라. 축하하라"다. 당신에게 가장 큰 도전은 무엇이었는가?

친구들과 어느 빌라에 묵은 적이 있다. 밤이었는데, 물 위에 선착장이 있었다. 그런데 어두워서 물이 안 보였다. 어느 친구가 "야, 저 물에 머리부터 다이빙해봐."라고 도전하는 거다. 그래서 난 "응?!!"이라고 대답했다. 불이 없어서 아무것도 안 보였기 때문이다. 또 다 취한 상태여서... [웃다]

무슨 대가가 있었는가?

아니. 그냥 남자들 몇이 있던 자리라... "안 할 거야?"라고 또 물어서 난 "알았어, 알았다고."라고 말했다. 돌 위에 선착장을 세웠을 리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그걸 믿어야 했다.

금메달을 딴 다음 먹는 특별한 메뉴가 있는가?

패스트푸드면 다 좋다. 아마 금메달을 획득한 다음에만 그런 음식을 먹는 것 같다. 행사가 워낙 늦게 끝나기 때문에 연 곳이 패스트푸드 매장밖에 없기 때문이다.

베이징 올림픽 때 치킨너겟을 1,000개나 먹었다는 소문이 사실인가?

많이 먹은 건 확실하다. 정확히 몇 개를 먹었는지는 모르지만 엄청나게 많이 먹었다. 1,000개 정도가 아마 옳을 거다. 생각해보니 그게 맞는 것 같다.

당신은 해리 왕자하고도 경주했었다. 어느 셀러브리티의 달리기 도전이 가장 기억에 남는가?

미키 루크. 너무 웃겨서 절대로 잊을 수 없다. 런던의 한 클럽에서 막 나온 순간이었다. 클럽에서 날 본 루크가 "당신, 세상에서 가장 빠른 사람 아니요?"라고 묻는 거다. 그래서 "그렇소."라고 대답했더니 그가 "그럼 갑시다. 달려 보자고요."라면서 신발을 벗고 뛰기 시작하는 거였다. 함께 뛰면서 정말로 재미있고 웃겼다.

자메이카 웨스트인디스대학교에서 볼트와 해리 왕자가 달리기 경주를 하고 있다.

해리 왕자와의 경주는 어땠는가?

해리 왕자가 꼼수를 부렸다 [웃는다]. 매우 재미있었다. 아주 느긋한, 편한 사람이다. 그가 자메이카에 방문했을 때 '우사인 콜트(망아지)'라는 이름의 말을 탔다. 1년 후, 그를 만나 말의 안부를 물었더니 " 그 말은 꽝이었어요. 형편없는 말이었죠."라고 농담하는 거였다.

은퇴할 시점이 다가오고 있다. 가장 기대되는 것은 뭔가?

아무것도 안 하는 것.

축구팀에 합류하는 것은 어떤가?

노력해볼 생각이지만, 어떻게 될지는 두고 봐야 한다. 아무튼 아무것도 안 하는 것도 많이 기대된다.

***위 인터뷰는 일부 편집됐습니다.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허프포스트US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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