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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북한 ICBM' 대비 첫 요격 시험에 성공했다. "굉장한 성과"다. (사진)

  • 허완
  • 입력 2017.05.31 06:22
VANDENBERG AFB, CA - MAY 30: Spectators watch a ground-based interceptor rocket is launched on May 30, 2017 from Vandenberg Air Force Base, California. The rocket from Vandenberg successfully intercepted and destroyed a target missile in space - most likely above waters east of Hawaii that have been temporarily closed to all shipping. (Photo by Al Seib/Los Angeles Times via Getty Images)
VANDENBERG AFB, CA - MAY 30: Spectators watch a ground-based interceptor rocket is launched on May 30, 2017 from Vandenberg Air Force Base, California. The rocket from Vandenberg successfully intercepted and destroyed a target missile in space - most likely above waters east of Hawaii that have been temporarily closed to all shipping. (Photo by Al Seib/Los Angeles Times via Getty Images) ⓒAl Seib via Getty Images

미국 국방부는 30일(현지시간)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요격 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밝혔다.

미국의 지상배치미사일방어(GMD)시스템의 미사일 요격 시험은1999년부터 지금까지 17차례 진행됐지만 ICBM 요격 시험을 하고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AFP 통신에 따르면 미군은 이날 발표문을 통해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발사한 지상발사요격미사일(GBI·Ground-based Interceptor)이 마셜제도 레이건 시험장에서 쏘아올린 ICBM 목표물을 성공적으로 격추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은 중거리 이하 탄도미사일 요격시험과 다르다. 발사 직후 대기권 밖으로 빠르게 사라지는 ICBM을 정확히 격추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ICBM 요격은 총알을 총알로 맞히는 것만큼 어렵고 복잡한 기술로 불린다. GBI에 장착된 'EKV'(Exoatmospheric Kill Vehicle·외기권 파괴 미사일)이 우주공간에서 ICBM에 직접 부딪쳐 이를 파괴하는 원리다.

짐 시링 미사일방어국(MDA) 국장은 "이 요격 시스템은 미국 본토 방어에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시험은 매우 실질적인 위협에 대응한 능력 있고 신뢰할 만한 억제력을 갖추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복잡하고 위협적인 ICBM을 요격했다는 건 GMD의 굉장한 성과이며, 중대한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ICBM 요격 시험은 북한의 ICBM 미사일 개발에 대한 대응 성격이 짙다. 제프 데이비스 국방부 대변인은 요격 시험이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기를 염두에 둔 건 아니라면서도 "광범위한 의미에서 북한도 요격 시험의 이유중 하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북한은 미사일 시험 발사를 계속할 것이고,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다는 위험한 수사를 계속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는 첫 시험 성공을 기반으로 계속 GMD를 개발해나간다는 계획이다. 국방부는 "첫 테스트로 주요 목표를 달성했지만, 테스트를 통해 얻은 데이터를 통해 시스템 성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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