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레바논에서 '원더우먼' 상영금지 운동이 벌어지고 있다

  • 강병진
  • 입력 2017.05.31 05:51
  • 수정 2017.05.31 05:52

영화 ‘원더우먼’의 개봉을 앞두고 레바논에서는 이 영화의 상영금지를 촉구하는 캠페인이 벌어지고 있다. 원더우먼을 연기하는 배우 갤 가돗 때문이다.

‘할리우드 리포터’의 보도에 따르면, ‘원더우먼’은 31일 베이루트에서 개봉할 예정이었다. 포스터와 디지털 광고들이 이미 집행된 상태다. 상영금지 캠페인을 주최한 단체는 페이스북을 통해 “갤 가돗은 이스라엘의 군인이었고 이스라엘 방위군이 가자지구를 폭격했을 때도 이스라엘에 대한 지지의 뜻을 표현한 바 있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과 레바논은 현재 공식적으로 전쟁 중인 상태다. 레바논에서는 이스라엘 제품을 수입할 수 없고, 이스라엘로 여행을 떠나는 것도 불법으로 규정되어 있다. 이들이 이스라엘의 군인이었고, 이스라엘의 공격을 지지한 갤 가돗이 출연한 영화의 상영을 반대하는 것도 그 때문이다. 이 캠페인 단체의 멤버 중 한 명인 사마흐 이드리스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상영 1시간 전이라도 상영 금지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할리우드 리포터’는 레바논 당국이 아직 상영금지 탄원서를 공식적으로 받지 않았다고 전했다.

지난 2014년 7월, 이스라엘 방위군이 가자지구를 폭격했을 당시 갤 가돗은 페이스북을 통해 다음과 같은 메시지를 공개했었다.

“나의 사랑과 기도를 이스라엘 시민들에게 보냅니다. 특히 어린이와 여성 뒤에 숨어서 끔찍한 테러를 저지르는 하마스에 맞서 조국을 지키는 위험을 무릅쓰는 소년과 소녀들을 위해 기도합니다. 우리는 극복할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허프포스트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관 검색어 클릭하면 연관된 모든 기사를 볼 수 있습니다

#레바논 #원더우먼 #갤가돗 #이스라엘 #국제 #영화 #문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