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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아나 그란데가 맨체스터 테러 추모 콘서트를 연다

  • 김태우
  • 입력 2017.05.31 05:49
  • 수정 2017.05.31 05:50

미국의 유명 팝 가수 아리아나 그란데가 내달 4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맨체스터에서 또다시 콘서트를 연다. 이번엔 자선 콘서트다.

지난 22일 자신의 콘서트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테러의 희생자와 유족을 기리는 자선 콘서트다. 리비아계 영국인 살만 아베디(22·사망)가 벌인 이번 테러에서는 청소년·어린이 7명을 포함해 총 22명이 사망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그란데는 이날 성명을 통해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 경기장에서 초호화 자선 콘서트를 개최하다고 밝혔다. 이 곳은 지난번 공연이 열린 맨체스터 아레나 경기장보다 큰 규모로, 총 5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

출연 가수는 그란데 외에 저스틴 비버·콜드플레이·케이티 페리·마일리 사이러스·퍼렐 윌리엄스·어셔 등 유명 가수들이다. 그란데는 "우리는 예전보다 더 뭉치고, 서로를 돕고, 더 사랑하고, 더 크게 노래하고, 더 친절함으로써 폭력에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날 맨체스터 출신 유명 그룹인 '오아시스' 출신인 리암 갤러거도 테러 희생자를 위한 모금 콘서트를 성황리에 열었다. 갤러거는 "우리는 삶을 즐길 필요가 있다. 우리는 사람들의 기분을 북돋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는다면 공연장에서 목숨을 잃은 아이들의 죽임이 허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은 맨체스터 테러 이후 국가 테러 위협 수준을 최고단계인 '위험'(critical)에서 1단계 낮은 '심각'(severe)으로 내렸다. 경찰은 지금까지 영국에서 총 16명의 추가 용의자를 체포했으며 이중 5명을 무혐의 석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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