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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U-20 16강에서 포르투갈에 패했다

ⓒ뉴스1

한국이 포르투갈에 막혀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8강 진출이 무산됐다.

한국은 30일 천안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대회 16강전에서 1-3으로 완패했다.

지난 2013년 8강에 올랐던 터키 대회 이후 4년 만에 본선에 출전한 한국은 1983년 멕시코 대회 이후 다시 한 번 4강 진출에 도전했지만 16강 탈락의 쓴 맛을 봤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조별예선을 포함해 총 4경기를 치러 2승 2패, 6득점 5실점을 기록했다.

1989년, 1991년 대회 우승을 차지했던 포르투갈은 지난 2015년 뉴질랜드 대회에 이어 이번에도 8강에 올랐다. 포르투갈은 오는 6월 4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우루과이-코스타리카전 승자와 격돌한다.

한국은 경기 시작 9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포르투갈의 왼쪽 풀백 유리 히베이루가 오버래핑을 한 뒤 문전으로 낮게 보낸 공이 한국 수비수들 사이로 빠졌고 이 공을 뒤에서 기다리고 있던 샤다스가 왼발로 바로 슈팅,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한국은 오른쪽의 이유현과 백승호를 활용해 만회골을 노렸지만 마지막 패스와 크로스가 최전방의 조영욱, 하승운에게 연결되지 못하면서 답답한 시간을 보냈다.

경기를 주도하던 한국은 전반 27분 또 다시 포르투갈의 한 방에 당했다. 포르투갈 역습 상황에서 산데 실바가 오른쪽에서 연결한 크로스가 윤종규 몸에 맞고 굴절돼 뒤로 흘렀고 이를 브루노 코스타가 오른발로 바로 때려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한국은 공 점유율을 높이면서 포르투갈의 골문을 노렸지만 상대 수비에 막혀 이렇다 할 득점 기회를 잡지 못하고 전반전을 끝냈다.

후반들어 한국은 공세를 높였지만 측면에서 연결되는 크로스의 정확도가 떨어지면서 좀처럼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이에 신태용 감독은 후반 9분 이유현을 빼고 우찬양을 투입, 측면에 변화를 줬다. 2분 뒤에는 공격수 하상운을 빼고 미드필더 이상헌을 넣으면서 중원을 강화했다.

변화 속에서도 한국이 결과를 내지 못하자 포르투갈은 후반 24분 한 걸음 더 달아나는 골을 터뜨렸다. 이날 첫 골을 기록했던 샤다스가 한국의 수비수들을 농락한 뒤 침착하게 슈팅을 연결, 쐐기골을 넣었다. 일부 관중들은 경기가 끝났다는 듯이 경기장을 떠나기도 했다.

한국은 만회골을 위해 공세를 높였고 후반 36분 한 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후반에 교체 투입 된 우찬양과 이상헌이 골을 합작했다. 우찬양이 왼쪽 측면서 내준 공을 이상헌이 잡지 않고 바로 슈팅, 이날 한국의 첫 골을 기록했다.

신태용 감독은 득점 후 바로 백승호를 빼고 수비수 이정문을 투입한 뒤 키가 큰 수비수 정태욱을 최전방에 배치했다. 롱 볼을 이용해 골을 노리겠다는 전술이었다. 그러나 한국의 공격은 번번이 포르투갈 수비에 막히면서 더 이상 골을 터뜨리지 못했고 2골차 패배로 대회를 마쳤다. 한국 선수들은 허탈하게 그라운드에 주저 앉을 수 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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