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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가 포틀랜드 혐오범죄를 "용인할 수 없다"고 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각) 오리건주 포틀랜드서 발생한 혐오 범죄로 사망한 이들에게 조의를 표했다. 지난 26일, 포틀랜드의 통근 열차에서 한 남성이 두 소녀에게 혐오 발언을 내뱉었고, 두 남성이 이를 제지하다 칼에 찔려 사망했다.

지난 금요일 포틀랜드에서 발생한 폭력적 공격은 용인할 수 없다. 희생자들은 증오와 편협에 맞섰다. 그들을 위해 기도하겠다.

트럼프의 트윗은 그가 주말 내내 해외 순방에 대해 자랑하고 '가짜 뉴스'를 비난하는 데 썼던 개인 트윗 계정이 아닌, 공식 계정에 올라왔다.

한편, 트럼프는 이번 사건이 무슬림 혐오로 발생한 사건이라고 명시하지 않았다. 용의자로 체포된 제러미 조지프 크리스천은 한 흑인 소녀와 히잡 쓴 무슬림 소녀를 향해 혐오 발언을 했다. 목격자들은 이 공격이 "인종차별적, 종교적인 이유"가 동기인 것으로 보였다고 전했다.

크리스천은 이 소녀들을 막아선 리키 존 베스트와 탈리에신 미르딘 남카이-미셰를 칼로 찔러 죽였다. 크리스천에 맞선 21세 미카 데이빗-콜 플레처는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이 세 남성은 이후 여성들을 위해 저항한 영웅들로 칭송받고 있다.

크리스천은 살인과 다른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지난 26일, 미국 이슬람 관계 위원회(Council on American-Islamic Relations)는 트럼프에게 이 사건과 무슬림 혐오를 공개적으로 규탄하라고 촉구했다.

위원회 이사인 니하드 아와드는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에 발표한 공식성명과 정책, 관직 임명 등으로 거세진 무슬림 혐오와 우리나라의 편견과 인종차별을 규탄해야 한다. 대통령의 강력한 메시지 만이 편견이 심한 사람들에게 특정 인종과 종교 집단들을 폭력 행위의 타깃으로 삼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깨닫게 해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미국 이슬람 관계 위원회가 이달 초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6년에만 2,200건이 넘는 무슬림 혐오 범죄가 발생했다. 이는 2015년에 비해 57% 오른 수치다.

 

허프포스트US의 'Donald Trump Calls Portland Hate Attack ‘Unacceptable’'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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