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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자 폭탄'에 대한 국민의당의 단호한 입장

ⓒ뉴스1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29일 자당 소속 의원들에 대한 '문자 폭탄'과 관련 "묵과하지 않고 당 차원에서 단호한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문자 폭탄' 대응 방안에 대해 이렇게 전했다.

이언주 원내수석부대표도 "집단적, 조직적, 기획적으로 특정인 또는 특정 정치집단에게 보내서 강요를 하거나 압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민주주의 유린"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그 과정에서 언어폭력, 협박, 비아냥, 조롱이 수반될 때는 더 심각해진다"며 "사회가 전체적으로 성찰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우리 당에서도 의견을 모아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 인사청문특위 소속으로 활동하다 '문자 폭탄'을 받은 김광수 의원도 "기획된 것이라고 의심되고 특정적으로 반복되는 문자에 대해선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면서 "이들에 대해선 주체들이 자제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여당 내에서도 '문자 폭탄'에 대해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MBN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성호 인사청문특위 위원장은 24일 "시청하시는 국민께서도 개인의 생각과 약간 차이가 있더라도 국회의원은 국민 대표 기관으로서 책무를 수행하는 것이기에 이해해 주시고 차분하게 시청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JTBC 김종현 앵커는 25일 '문자 폭탄 논란'과 관련해 아래와 같은 말을 남기기도 했다.

그 심정, 이해는 갑니다. 본인이 군대에 안 갔거나 자기 아들도 군 면제를 받은 의원들이 총리 후보자를 질타하는 걸 보면 화가 나겠죠. 하지만 흠결 있는 의원들은 모두 입을 다물고 있어야 한다면 청문회 자체가 가능하겠습니까.

(중략)

병역을 마쳤고 민주화 운동으로 징역형을 산 김광수 의원마저 문자 폭탄을 하소연하는 분위기라면 겁이 나서 아무도 입을 열지 못할 겁니다. 이것은 좋은 민주주의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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