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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겔라 메르켈이 "유럽의 운명은 유럽이 결정해야 한다"고 선언하다

Germany's Chancellor Angela Merkel and U.S. President Donald Trump hold a joint news conference in the East Room of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U.S., March 17, 2017. REUTERS/Jonathan Ernst
Germany's Chancellor Angela Merkel and U.S. President Donald Trump hold a joint news conference in the East Room of the White House in Washington, U.S., March 17, 2017. REUTERS/Jonathan Ernst ⓒJonathan Ernst / Reuters

며칠 전 도널드 트럼프의 첫 공식 유럽 방문이 있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지지자들에게 전통적인 동맹들이 점점 더 신뢰할 수 없게 되고 있는 만큼 유럽은 보다 자립적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가 다른 곳에 전적으로 기댈 수 있었던 시대는 끝나가고 있다. 나는 최근 며칠 동안 그걸 경험했다.” 메르켈이 5월 28일이 뮌헨에서 한 말이다.

“우리 유럽인들은 우리의 운명을 직접 결정해야 한다.”

메르켈이 트럼프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트럼프가 국제 기관들에 등을 돌리고 EU를 떠나겠다는 영국의 브렉시트를 말리지 않는 것을 겨냥한 발언으로 보였다.

메르켈이 이 발언을 하기 불과 며칠 전 중요한 국제 회의들이 있었다. 브뤼셀에서는 NATO 정상 회의가 열렸고, 이탈리아에서는 선진국들의 G7 모임이 있었다. 미국 대통령의 참가는 처음이었다.

두 곳에서 트럼프는 유럽 지도자들과 부딪히는 모습보였다.

G7에서 트럼프는 파리 기후 협약에 헌신하겠다는 말을 하지 않아, 다른 6개국과는 다른 모습을 보였다. 그 후 트럼프가 측근들에게 미국을 기후 협약에서 탈퇴하게 하겠다 말했다는 기사가 나왔다.

트럼프는 지난 주의 NATO 회의에서는 GDP 대비 국방비를 쓰지 않는다며 여러 국가들을 공개적으로 맹비난했다.

두 회담 모두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유럽 지도자들간의 개인적으로 불편한 순간들이 몇 번 생겼다. 트럼프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공격적 악수 두 번은 즉시 대대적으로 보도되었다. 다른 G7 지도자들이 함께 시칠리아의 거리를 걸어가는데 트럼프가 골프 카트를 타고 간 것 역시 화제였다.

트럼프 당선과 영국 브렉시트 이후 메르켈은 유럽 지도자들이 뭉쳐야 한다고 여러 번 촉구했다.

1월 트럼프 취임 직후, 메르켈은 기자들에게 “우리 유럽인들의 운명은 우리 손에 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약 한 달 뒤 몰타 연설에서도 비슷한 말을 했다.

5월 28일에도 메르켈은 유럽이 스스로의 미래를 책임져야 한다고 촉구했지만, 다른 국가들의 지속적 협조가 필요하다고 다시 강조했다.

“우리는 미국과 영국, 러시아를 포함한 우리 이웃들과 우호적 관계를 가질 필요가 있다.”

메르켈은 올해 있을 선거에서 네 번째 당선을 노린다. 전세계적 불확실성의 시기에 독일과 유럽을 이끌 최적의 후보라고 자임하고 있다.

허핑턴포스트US의 Angela Merkel Says Europe Must Take Its Fate Into Its Own Hands

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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