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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한해에만 재산 6억 증가'에 대한 서훈의 해명

ⓒ뉴스1

[업데이트] 오후 12시 27분

서훈 국가정보원장 후보자는 29일 자신의 재산증식 과정과 관련해 서민 혹은 취업난을 겪고 있는 젊은이들이 보기에는 괴리감이 있을 것이라는 점을 알고있다며 낮은 자세를 취했다.

다만, 35억여원을 재산을 신고한 서 후보자는 재산증식 과정에서 위법이나 편법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서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재산이 여기까지 이르게 된 것은 저희 부부가 맞벌이를 하면서 돈을 쓸 시간도 기회도 없었다"며 "아이도 결혼을 한지 19년이 지나서 낳아서 다행스러운건지 자녀양육비와 교육비가 들지 않았고 그래서 열심히 살다보니까 여기까지 왔다"고 해명했다.

그는 이어 "2007년도에 6억원이 증식됐다는 지적이 있었는데 증식분의 대부분이 펀드 형태로 가지고 있던 예금"이라며 "그리고 2007년도가 우리나라 주식시장이 활성화돼 있던 시기였고 나머지도 부동산 시가가 오른데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가지 참고해줄 것은 퇴직할때는 2억원 정도가 줄은 것"이라며 "그 과정 속에서 제가 한 경제행위는 없고 다만 주식시장 증감에 따라서 재산이 늘었다 줄었다했다"고 말했다.

서 후보자가 2012년 4월부터 9개월간 KT스카이라이프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하며 월 1000만원을 받은 것과 관련한 해명도 나왔다.

야당에서는 서 후보자가 자문위원으로 위촉되면서 해당직이 처음으로 생기고, 자문료도 고액이었던 만큼 일종의 스폰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이에 대해 서 후보자는 "오해"라고 밝혔다.

서 후보자는 "자문제의를 처음 받았을 때 북한의 김정일 위원장이 죽고 김정은이 집권한 첫 해였다"며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북한의 변화가 있을까 기대하고 있었고 특히 북한과 경제협력을 준비하던 대기업들이 여러 모색 하던 때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KT는 1990년대부터 국가기간 통신사업자로 사실상 북한에 광케이블 깔고 통신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연구와 전략검토 있었다"며 "제가 현직에 있을 때도 KT는 통신 문제를 많이 의논해왔고 그러다 좌절을 겪었다"고 부연했다.

이어 "저로서는 스카이라이프가 북한에 셋톱박스만 갖다놓으면 남쪽의 통신을 개방할 수 있는 상황이라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그 부분에 대한 나름의 충실한 자문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금액에 대한 문제는 저도 떳떳하게 말씀드리지 못겠습니다만 제가 특정 금액을 요구한 적 없다"며 "회사에서 책정한 것이고 오늘 아침 뉴스를 보다가 스카이라이프 비정규직 기사를 봤고 공직에 나서는 자세와 도덕성의 기준을 다시 생각하는 기회가 있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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