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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미국의 '정찰기 비행 방해' 주장에 반박했다

중국 국방부가 28일 자국 전투기가 남중국해에서 미국 해군 정찰기 비행을 방해했다는 주장을 전면 반박했다.

중국의 J-10 전투기. 자료사진.

AFP통신에 따르면 게리 로스 국방부 대변인은 지난 24일 중국이 영유권 분쟁을 빚고 있는 남중국해 국제 공역에서 작전을 수행하던 미 해군 P-3 대함초계기가 중국 J-10 다목적 전투기의 방해를 받았다고 밝혔다.

로스 대변인은 J-10 전투기의 움직임이 안전하지 않고 또 전문적이지 않았다며, 중국 정부 측에 우려를 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중국 국방부는 28일 성명에서 "미 국방부 측의 설명은 사실과 다르다"면서 "미 정찰기 1대가 홍콩 남동쪽 영공에서 정찰활동을 수행했고, 중국군 전투기가 법에 따라 확인절차를 수행했다"면서 "이 작전은 전문적이고 또 안전했다"고 주장했다.

국방부는 또 지난 24일 미국이 남중국해 스프래틀리 제도(중국명 난사군도·南沙群島) 내에 있는 미스치프 환초(중국명 메이지자오·美済礁)에 해군구축함 듀이함을 보내 정찰·감시 활동을 벌인 데 대해 "허가 없이 중국 영해를 침입했다"고 거듭 규탄했다.

이번 '항행의 자유' 작전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들어 처음 수행된 것이다. 항행의 자유 작전은 미국이 중국의 남중국해 해양 팽창 및 군사거점화 추진에 맞서,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인공섬 등 12해리(약 22.2km) 이내 해역에 해군 구축함을 파견해 경계 활동을 벌이는 것을 뜻한다.

국방부는 "항행의 자유 작전은 중국의 주권과 안보를 침범하고, 양측 최전선에 있는 군병력의 안전을 위험하게 하는 조치"라며 "중국군은 우리 주권과 안보를 지키기 위해 결연히 의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엄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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