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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고'가 커제 9단과의 대국을 끝으로 바둑계에서 은퇴한다

  • 허완
  • 입력 2017.05.27 18:07
Chinese Go player Ke Jie reacts during his second match against Google's artificial intelligence program AlphaGo at the Future of Go Summit in Wuzhen, Zhejiang province, China May 25, 2017. REUTERS/Stringer ATTENTION EDITORS - THIS IMAGE WAS PROVIDED BY A THIRD PARTY. EDITORIAL USE ONLY. CHINA OUT.
Chinese Go player Ke Jie reacts during his second match against Google's artificial intelligence program AlphaGo at the Future of Go Summit in Wuzhen, Zhejiang province, China May 25, 2017. REUTERS/Stringer ATTENTION EDITORS - THIS IMAGE WAS PROVIDED BY A THIRD PARTY. EDITORIAL USE ONLY. CHINA OUT. ⓒChina Stringer Network / Reuters

구글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AI) 알파고가 통산 전적 69전 68승 1패로 바둑계에서 은퇴한다.

구글은 27일 중국 저장성 우전의 국제컨벤션센터의 특별대국실에서 열린 커제 9단과의 '바둑의 미래 서밋' 3번기 3국이 끝난 뒤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이 알파고가 출전하는 마지막 바둑 대국"이라고 발표했다.

알파고는 지난해 3월 이세돌 9단과 5번기를 겨루면서 공개됐다. 알파고는 인간 대표로 나선 이세돌 9단에게 3판을 내리 승리하다가 4번기에서 패배한 뒤 5번기에서 승리 4승 1패를 기록했다. 바둑계를 포함해 인류에게 충격을 주기 충분했다.

이후 소식이 없던 알파고는 인간의 기보를 참조하지 않고 스스로 학습해 두 번째 버전 '알파고 2.0'로 수준이 향상됐다.

새로운 버전의 알파고는 지난해 1월 인터넷 바둑을 통해 총 60번의 대국을 펼쳐 모두 승리를 거뒀다. 당시 알파고의 상대는 커제 9단을 비롯해 박정환 9단 등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고수들이었다.

이어 이번에는 세계 랭킹 1위 커제를 맞아 3경기 모두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인터넷 바둑 전전을 포함 총 69전 68승 1패다.

이로써 이세돌 9단만이 알파고에게 유일하게 패배를 안긴 셈이 됐다.

구글은 "바둑 대국을 통해 인공지능의 최고수준을 체험, 인류가 인공지능을 도구로 삼을 수 있다는 잠재력을 확인했다"면서 "앞으로 인공지능은 인류가 새로운 지식영역을 개척하고 진리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구글은 지금까지 알파고가 치른 대국의 기보를 정리하고 스스로 학습한 기보도 일반인들에게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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