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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사위 쿠슈너도 '러시아 스캔들'로 FBI 수사 대상에 올라있다

  • 허완
  • 입력 2017.05.26 05:24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맏사위 제러드 쿠슈너 백악관 선임고문도 '러시아 스캔들' 관련 미 연방수사국(FBI) 수사 대상에 올라 있다고 워싱턴포스트NBC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BC는 익명의 관계자를 인용, 수사당국이 쿠슈너가 러시아 스캔들 수사와 관련한 아주 중요한 정보를 갖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또 쿠슈너는 지난해 트럼프 캠프 선대본부장이던 폴 매너포트와 2월 사임한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 등 러시아 측 관계자들과 직접 연루된 이들과는 '다른 범주'(a different category)에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NBC는 쿠슈너가 FBI로부터 수사와 관련한 자료를 요청받았는지, 구체적으로 어떤 혐의를 받고 있는지는 불분명하다고 전했다.

쿠슈너가 지난해 12월 트럼프 대통령의 자택인 뉴욕 소재 트럼프타워에서 마이클 플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 함께 세르게이 키슬략 주미 러시아 대사를 만났던 건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수사를 통해 혐의가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쿠슈너는 백악관 현직 고위관리인데다 트럼프 대통령의 친인척이라는 점에서 상당히 문제가 될 것으로 보이다.

워싱턴포스트(WP)는 지난주 수사 소식통을 인용, 백악관 현직 고위관리가 '상당한 요주의 인물'(significant person of interest)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쿠슈너 측 변호인은 NBC에 "쿠슈너는 이미 (지난해 12월) 만남과 관련해 의회에 자발적으로 그가 아는 것들을 전달했다"며 "수사 요청에 대해서도 똑같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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