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청와대 관저에 둥지를 틀었던 딱새 새끼들이 날아갔다며 관저 생활 근황을 전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관저 창틈에 둥지를 틀고 있던 딱새 새끼들이 성장해서 날아갔다"며 "어미가 물어다 주는 먹이를 먹고 독립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22일에 독립한 딱새 새끼 6마리가 잘 살기를 기원한다"며 "덕분에 방안에만 머물렀던 찡찡이의 출입제한 조치가 풀렸네요"라고 덧붙였다. 찡찡이는 문 대통령이 경남 양산 집에서 기르던 길고양이로, 이번에 청와대로 들어오며 '퍼스트캣'이 됐다.
관저 창틈에 둥지를 틀고 있던 딱새 새끼들이 성장해서 날아갔습니다. 어미가 물어다 주는 먹이를 먹고 독립할 때가 되었네요. 지난 22일에 독립한 딱새 새끼 6마리가 잘 살기를 기원합니다. 덕분에 방안에만 머물렀던 찡찡이의 출입제한 조치가 풀렸네요. pic.twitter.com/0hp1SCjN6P
— 문재인 (@moonriver365) May 25, 2017
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찡찡이가 (청와대에) 입주했는데 걱정이 생겼다"며 "관저 구석 유리창문과 미닫이 한지창문 사이의 좁은 틈에 딱새가 새끼를 키우고 있는데, 제가 당선된 날 부화했다고 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찡찡이는 양산 집에서 때때로 새를 잡아와 기겁하게 했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