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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이 여성보다 생리에 대한 이야기를 덜 꺼린다는 연구

  • 김태성
  • 입력 2017.05.25 10:43
  • 수정 2017.05.25 10:51

생리는 모든 여성에게 해당하는 현실이다. 그런데 왜 생리를 창피하게 여기는 여성들이 아직도 많은 걸까?

새로 발표된 한 연구에 의하면 여성보다 오히려 남성이 생리에 대한 이야기를 덜 꺼린다. 여성의 21%가 생리에 관한 이야기를 편하게 할 수 있다고 한 반면 남성은 37%나 생리에 대해 편하게 대화할 수 있다고 했다.

그뿐만 아니다. 영국의 연구 자선단체인 ActionAid에 의하면 16~39세 사이의 영국 여성들의 4분의 1이 "생리에 대해 거의 무신경이며, 따라서 생리 주기에 대한 이해도 절대적으로 모자란다."

이번 조사를 YouGov에 의뢰했던 ActionAid는 여성보다 남성이 생리라는 주제를 덜 꺼린다는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예를 들어 여성의 거의 반(47%)이 아버지하고 생리를 이야기하는 게 불편하다고 응답했지만, 남성은 9%만 딸과 그런 일을 상의하는 게 이상하다고 답했다.

또 여성의 37%가 생리에 대한 이야기를 남성 친구와 나누는 게 불편하다고 했는데, 여성과 그런 대화를 나누는 걸 불편하게 느끼는 남성은 17%밖에 안 됐다.

40세 이하 여성들에 대한 놀라운 통계도 있다. 여성 친구하고조차 생리에 대한 대화를 꺼리는 비율이 20%나 됐고, 21%는 자기 엄마와도 이 주제가 불편하다고 했으며, 21%는 자기 파트너하고도 생리에 대한 이야기가 어색하다고 했다.

생리대에 관해선 남성 응답자의 반이 생리대를 여성 대신 사는 걸 개의치 않는다고 대답했는데, 거꾸로 그런 부탁을 남성에게 스스럼없이 할 수 있다는 여성은 16%밖에 안 됐다.

이번 결과는 안전한 생리대 공급이 불가능한 수백 수천만 소녀·여성에 대한 인식 운동의 일부인 '세계 생리 보건의 날(5월 28일)'에 앞서 발표됐다.

아래 슬라이드는 옆으로 밀면 된다.

 

*허프포스트UK의 글을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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