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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해 새누리당이 맺은 '대한민국과의 계약' 만기일이 다가오고 있다

지난 해 4월 4일, 중앙일보 맨 뒷면에는 다음과 같은 광고가 실렸다.

광고는 이런 내용을 담고 있다.

대한민국과의 계약

우리는 국민의 행복을 최우선 과제로 모든 정책을 입안하고 실천하는 대한민국 국회의원 후보입니다.

2016년 4월 13일은 국가 발전의 발목을 잡기만 했던 비정상적인 제19대 국회를 끝내고, 새로운 개혁 의무를 지닌 의원들로 국회를 정상화해야 하는 선거일입니다.

우리는 새누리당의 국회의원 후보로서, 대한민국을 위한 개혁 공약을 선언하고 개혁을 완수할 것임을 다짐합니다.

우리는 본 계약을 통해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희망과 믿음을 회복하고 뛰는 국회, 헌신하는 국회로의 전환을 시작할 것임을 약속합니다. 대한민국을 위한 5대 개혁과제를 당장 시작하여 1년 안에 법안 발의할 것을 약속합니다.

첫째. 대한민국 모두를 위한 갑을개혁

둘째. 상속자의 나라에서 혁신가의 나라로 만들기 위한 일자리규제개혁

셋째. 청년의 주거독립과 재정독립을 위한 청년독립

넷째. 40대 50대의 새로운 인생도전을 돕는 4050자유학기제

다섯째. '임신에서 입학까지' 엄마의 일과 자립을 도와주는 마더센터

우리는 '대한민국과의 계약'에 서명합니다. 또한 서명일로부터 1년 후인 2017년 5월 31일에도 5대 개혁과제가 이행되지 않을 경우, 새누리당 국회의원으로서 1년 치 세비를 국가에 기부 형태로 반납할 것임을 엄숙히 서약합니다.

2016. 03. 15.

하단에는 당시 새누리당 대표였던 김무성 의원의 서명과 여기에 서명한 48인의 이름이 담겼다.

당시는 4·13 총선을 앞두고 있던 때였다. 그러나 새누리당은 참패했고, 엄숙히 서약을 한 김무성 의원은 참패의 모든 책임을 지고 당 대표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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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난 12월, 국정농단이 드러나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새누리당 비박계 의원 29명은 집단 탈당 뒤 바른정당을 창당했다. 새누리당은 당명을 '자유한국당'으로 변경했고, 새누리당이라는 이름은 '친박'을 넘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로 넘어갔다.

물론, 그렇게 정신없이 시간이 흘러간 사이 새누리당이 광고에서 말한 '5대 개혁과제'는 실천되지 못했다. 오늘(24일)로부터 광고에서 말한 '만기일' 31일까지는 일주일이 남았다.

과연 일주일 사이 이 계약은 지켜질 수 있을까? 애초에 '새누리당'이 당시의 새누리당과는 전혀 다른 당이 돼 버렸기 때문에 이행을 바라기는 어려울 것 같긴 하다. 온라인 커뮤니티 유저들의 반응도 싸늘했다.

여러 이유로 국내외를 막론하고 언급되는 김무성 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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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여기에 서명을 했던 현 국회의원 명단은 아래와 같다.

강석호(자유한국당)

강효상(자유한국당)

김광림(자유한국당)

김명연(자유한국당)

김무성(바른정당)

김성태(자유한국당)

김순례(자유한국당)

김정재(자유한국당)

김종석(자유한국당)

박명재(자유한국당)

백승주(자유한국당)

오신환(바른정당)

원유철(자유한국당)

유의동(바른정당)

이만희(자유한국당)

이완영(자유한국당)

이우현(자유한국당)

이종명(자유한국당)

이철우(자유한국당)

장석춘(자유한국당)

정유섭(자유한국당)

조훈현(자유한국당)

지상욱(바른정당)

최경환(자유한국당)

최교일(자유한국당)

홍철호(바른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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