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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웨인 '더 락' 존슨이 2020 미국 대선 출마를 선언하다

  • 김태우
  • 입력 2017.05.22 09:37
  • 수정 2017.05.22 09:38

할리우드에서 가장 사랑받는 배우가 2020년 대선 출마를 선언했다.

드웨인 '더 락' 존슨은 몇 주간 대선 출마 의사를 암시한 끝에 지난 20일, '새터데이 나이트 라이브'(SNL)서 출마를 '선언'했다.

존슨은 이날 "과거에는 대통령으로 출마한다는 생각은 해보지도 않았다. 자격이 있다고도 생각하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자격을 지나치게 갖췄다는 생각에 걱정이 될 정도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톰 행크스를 부통령 후보로 택하기도 했다.

존슨과 행크스는 자신들이 미국을 이끌 최적의 후보인 이유를 밝혔다. 꽤 그럴싸한 이유였다.

행크스는 "사실은, 미국이 우리를 필요로 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두 가지를 빼고 도대체 동의하는 일이 없다. 피자와 우리 둘을 제외하면 전혀 없다."라며 부통령으로 출마하는 이유를 말했다.

행크스는 이어 자신이 "10편도 넘는 영화에서 세계 2차대전에 참가한 병사 역할을 맡았기 때문에" 투표율 100%로 승리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존슨은 이어 "소수인종의 표도 차지할 것"이라며, "사람들은 내가 그들과 같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많은 이들의 인정을 받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존슨의 대통령 출마가 거론되기 시작한 건, 얼마 전 그가 GQ와의 인터뷰에서 대선 출마는 "현실성 있는 일"이라고 말한 뒤부터였다. 실제 여론조사에서도 존슨이 2020년 대선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다면 도널드 트럼프를 제칠 수 있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

그는 SNL 오프닝 모놀로그 끝에 대선 출마 선언은 농담일 뿐이라고 해명했지만, 동시에 미국인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존슨은 마지막으로 "우리는 정치에 있어서 더 침착해지고, 덜 소란스러워져야 한다. 미국인들은 강하고 능력 있는 리더를 누릴 자격이 있다. 우리나라와 국민을 소중히 여기는 그런 리더 말이다."라며 소신을 밝혔다.

이에 행크스는 "어, 드웨인. 그거 당신이랑 내 얘기 같은데."라며 폭소를 자아냈다.

그러더니 무대에는 '존슨-행크스 2020'이 적인 배너가 펴졌고, 둘은 손을 맞잡아 들더니 "우리 (출마)합니다!"라고 외쳤다.

존슨과 행크스가 이끄는 미국이 실제로 이뤄질까? 2020년까지 기다려보면 알 일이다.

 

허프포스트US의 'The Rock Announced His 2020 Presidential Bid On ‘SNL’ (Kind Of)'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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