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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사자가 어린아이를 물속으로 끌고 갔다(동영상)

캐나다의 한 항구에서 포착된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사람들에게 먹이를 받아먹던 바다사자 한 마리가 어린아이의 옷을 입으로 물어 물속으로 끌어내린 상황을 찍은 것이다.

이 영상을 촬영한 건, 대학생인 마이클 후지와라다. 당시 그는 브리티시 컬럼비아의 리치몬드에 위치한 스티브스톤 부두에 있었다. 후지와라는 CBC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이 모여서 바다사자에게 빵 부스러기를 먹이고 있었다”고 말했다.

영상을 보면 잠시 후, 한 아이가 물가에 가까운 곳에 앉는다. 그때 바다사자는 뛰어올라 아이의 옷을 물어서 그대로 물 속으로 끌어내렸다. 다행히 한 남성이 바로 물속으로 뛰어들어, 아이를 구조했다. 후지와라는 CBC와의 인터뷰에서 “이들 모두 부상을 당한 것처럼 보이지는 않았다. 다만 아이의 가족들은 정말 놀란 것 같았다”고 말했다.

이 바다사자는 왜 아이를 물속으로 데려가려 한 걸까?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의 해양 생물 연구팀을 이끄는 앤드류 트리츠 교수는 NBC와의 인터뷰에서 “이 바다사자가 아이를 공격한 것 같지는 않다”며 “더 많은 먹이를 먹으려고 한 것 같다”고 말해ㅆ다.

“내가 본 바로는 이 동물은 매우 침착하고, 호기심이 많은 상태입니다. 그리고 배고픔을 느끼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는 “바다사자들은 먹이를 얻어먹을 수 있는 상황이라고 판단하지 않으면 인간에게 가까이 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스티브스톤 항구 관리국의 책임자인 뱁 바지우크는 CN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난 몇 년 동안 야생동물에게 먹이를 주지 말라고 알려왔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처럼 동물들에게 먹이를 준다면, 화를 자초하게 될 거에요.”

 

허프포스트US의 'Sea Lion Dragging Kid Into The Water Is A Good Reminder Not To Feed Wild Animals'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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