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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바가 트럼프의 '잔인한 독재' 발언에 반발했다

US President Donald Trump takes part in a bilateral meeting with Qatar's Emir Sheikh Tamim Bin Hamad Al-Thani at a hotel in Riyadh on May 21, 2017. / AFP PHOTO / MANDEL NGAN        (Photo credit should read MANDEL NGAN/AFP/Getty Images)
US President Donald Trump takes part in a bilateral meeting with Qatar's Emir Sheikh Tamim Bin Hamad Al-Thani at a hotel in Riyadh on May 21, 2017. / AFP PHOTO / MANDEL NGAN (Photo credit should read MANDEL NGAN/AFP/Getty Images) ⓒMANDEL NGAN via Getty Images

쿠바 국영방송이 20일(현지시간) 자국을 "잔인한 독재" 국가로 부르며 민주주의를 주장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해 "터무니없다(ridiculous)"는 입장을 내놓았다.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쿠바 독립 115주년을 맞아 발표한 성명에서 쿠바에서 경제적 자유와 인권 존중을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잔인한 독재는 쿠바인들 가슴에 있는 자유의 불꽃을 꺼뜨리지 못하며 부당한 박해는 아이들이 자유롭게 살길 원하는 쿠바인들의 꿈을 바꿀 수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쿠바 방송은 트럼프 대통령을 "경솔하다(ill-advised)"고 지적하며 이날 성명은 "물의를 빚었고, 터무니없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방송은 "심지어 미 정부도 국내외 정책에 관한 백만장자 출신 대통령의 모순되고 어설픈 견해를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방송은 이날 대응이 정부의 공식 입장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공산당 일당이 지배하고 있는 쿠바는 라울 카스트로 국가평의회 의장이 형인 피델에 이어 통치하고 있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반세기에 걸친 적대 관계를 청산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국교 정상화를 뒤집겠다고 위협해왔다.

앞서 지난 9일 미 국무부 고위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가 "정책을 포괄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쿠바의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현 정부의 계획과 버락 오바마 전 정부의 정책에는 중요한 차이가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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