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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섬웨어 배후설'에 대한 北의 반응

North Korean leader Kim Jong-Un waves during an opening ceremony for the 'Ryomyong street' housing development in Pyongyang on April 13, 2017.Completion of the sprawling Ryomyong Street development, just down a wide avenue from the mausoleum where Kim's grandfather Kim Il-Sung and father Kim Jong-Il lie in state, was repeatedly promised in time for the 105th anniversary of the birth of the North's founder. / AFP PHOTO / Ed JONES        (Photo credit should read ED JONES/AFP/Getty Images)
North Korean leader Kim Jong-Un waves during an opening ceremony for the 'Ryomyong street' housing development in Pyongyang on April 13, 2017.Completion of the sprawling Ryomyong Street development, just down a wide avenue from the mausoleum where Kim's grandfather Kim Il-Sung and father Kim Jong-Il lie in state, was repeatedly promised in time for the 105th anniversary of the birth of the North's founder. / AFP PHOTO / Ed JONES (Photo credit should read ED JONES/AFP/Getty Images) ⓒED JONES via Getty Images

전 세계를 덮친 랜섬웨어 워너크라이(WannaCry) 공격과 관련해 '북한 배후설'이 불거진 가운데 북한 선전매체가 이를 '반(反)공화국 모략소동'이라고 반박했다.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0일 '북 배후설? 또 하나의 상투적 수법'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최근 남조선에서 북남관계 개선을 요구하는 남조선 각계층의 목소리가 커가고 있는데 불안을 느낀 괴뢰보수언론들이 반공화국모략소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밝혔다.

매체는 "어디서 무슨 상서롭지 못한 일이 발생했다는 소리만 나면 무작정 '북의 소행'이니 뭐니 하며 우리를 걸고드는 것은 동족대결에 이골이 난 괴뢰보수패당의 상투적인 수법"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7·7전산대란' '3·20해킹사건' '농협전산망마비사건' 등을 거론하며 "괴뢰들이 지난시기 터무니없는 모략소동을 벌려놓았다가 그 진상이 드러나 깨깨 망신당한 것이 한두번이 아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괴뢰보수패당이 그러한 모략 광대극에 매달릴수록 민족의 버림을 받고 최악의 궁지에 빠진 저들의 추악하고 가련한 몰골만 더욱 드러낼 뿐"이라며 "괴뢰보수패당과 그 시녀노릇을 하는 사이비언론들은 존엄높은 우리 공화국의 영상을 흐려놓으려는 역적무리들에 대한 우리의 징벌에는 자비가 없다는 것을 똑바로 알고 경거망동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7일 '워너크라이' 사태를 보도하며 "국제사회의 심각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다만 당시에는 일각에서 불거진 북한 배후설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았다.

김인룡 유엔 주재 북한 대표부 차석대사는 19일(현지시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어처구니 없다"며 일축했다. 김 차석대사는 이날 "뭔가 이상한 일이 벌어지면 요란한 북한 비난전을 시작하는 것이 미국과 그 적대세력의 상투적인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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