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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이 뿌리째 흔들리고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갤럽)

ⓒ뉴스1

국민의당이 당의 최대 지기기반인 호남에서 한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19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5월 셋째주(16~18일) 현재 지지하는 정당은 민주당 48%, 국민의당과 자유한국당 각각 8%, 바른정당과 정의당 각각 7%, 없음/의견 유보 21%로 집계됐다.

야권의 심장부인 호남에서는 대선 이후 집권여당이 된 민주당이 71%를 기록한 반면 국민의당은 5%로 지지율이 곤두박질쳤다. 국민의당 지지율은 정의당(6%)보다 낮았다.

국민의당이 창당 이후 호남에서 한자릿수 지지율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이 기관이 대선 직전(5월 7~8일) 실시한 여론 조사에서 호남은 민주당 44%, 국민의당 27%, 정의당 10% 등의 순이었다.

국민의당의 호남 지지율이 전국 평균 보다 낮게 나타난 것은 당의 최대 지지기반인 호남지역 민심이 대선을 거치면서 심각하게 이반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국민의당은 지난해 4·13 총선 당시 광주에서 8석을 모두 석권하는 등 호남 지역구 28석 중 23석을 휩쓸었다.

하지만 이번 5·9 대선에서 안철수 후보가 얻은 득표율은 광주 30.08%, 전남 30.68%, 전북 23.76%에 그쳤다. 반면 문재인 민주당 후보는 광주 61.14%, 전남 59.87%, 전북 64.84%로 안 후보 보다 2배 이상의 득표율을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향후 5년 직무 수행 전망'에 대해서 전국적으로 '잘할 것이다'는 응답이 87%를 보인 가운데 호남은 전국에서 가장 높은 96%를 기록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이같은 기대감이 호남에서 민주당의 지지율을 치솟게 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 16일부터 18일까지 사흘간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4명을 상대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2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그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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