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제70회 칸 영화제에서 언론 시사 중이던 봉준호 감독의 영화 '옥자'가 잠시 상영 중단됐다가 재개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뉴스1에 따르면 영화 시작 약 5분 후 영화 스크린 화면 상하단부가 잘린 채로 상영이 지속되자 관객들이 일제히 "중단하라"고 크게 소리쳤으며, 프로젝트 마스킹 오류가 해결되고 상영이 재개되기까지 15분가량이 소요됐다.
이를 두고 일부 매체에서는 오프닝 크레딧이 올라가던 타이밍 때문에 '넷플릭스 이름이 자막으로 등장해 야유가 쏟아진 것'이라는 루머가 돌기도 했다.
#Okja screening halted because of misaligned projection - have never experienced this in #Cannes! pic.twitter.com/JDuvlONDbi
— Anupama Chopra (@anupamachopra) May 19, 2017
"'옥자'가 화면이 잘려 상영이 중단됐다. 칸에서 이런 일을 겪은 건 처음이다!"
칸 영화제 측은 마스킹 오류를 시정하고 상영을 재개한 2시간 후 해명 및 사과문을 발표했다.
A propos de la projection de #Okja // About Okja's screening #Cannes2017pic.twitter.com/9tqieHcrXu
— Festival de Cannes (@Festival_Cannes) May 19, 2017
"오늘 아침 뤼미에르 오디토리움에서 언론 시사 중이던 봉준호의 영화 '옥자' 상영 중 기술적 결함으로 상영 중단이 빚어졌습니다. 영화 상영은 수분간 중단됐으나 곧 정상화되었습니다.
이는 전적으로 영화제 기술팀의 잘못이며, 봉 감독을 비롯한 '옥자' 팀과 프로듀서들, 극장을 찾았던 관객분들께 사과의 말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