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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폭력의 70%는 '남편이 아내를 학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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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가정폭력이 5배로 늘어나는 등 해마다 꾸준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폭력의 70%가 아내를 대상으로 한 남편의 폭력이었다.

19일 홍철호 바른정당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아 공개한 자료를 보면, 지난 2012년 8762건이었던 전국 가정폭력 사건 검거건수는 지난해 4만5614건으로 5.2배 늘었다.

유형별로 보면, 경찰청이 통계 집계방식을 바꾸기 이전인 2014년 발생한 가정폭력 전체 검거건수 1만7557건 중 ‘아내 학대’가 가장 많은 1만2307건으로 70.1%를 차지했다. 다음으로 ‘기타’가 13.5%, ‘남편 학대’가 6.7%, ‘노인 학대’ 5.2%, ‘아동 학대’ 4.4% 순이었다.

2015년부턴 피해자 기준으로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했는데, 지난해엔 전체 가정폭력 피해자 4만5453명 중 74.4%인 3만3818명이 여성이었다. 가정폭력 예방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역시도별로는 경기도가 4만1918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2만5546건, 인천 8598건, 대구 5559건, 경남 5475건, 경북 5142건, 부산 4984건 순이었다.

홍 의원은 “현재 가정폭력 예방 정책은 여성가족부에 의한 ‘예방교육’이 중심이나, 가정폭력이 없어지지 않고 있다”며 “각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경찰과 공조·협조해 사례관리를 확대하고, 사례별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적극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오는 21일은 2004년부터 국가 기념일이 된 ‘부부의 날’이다. ‘가정의 달’인 5월에 둘(2)이 하나(1)가 된다는 의미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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