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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준희 YTN 사장이 '사의'를 표명하다

ⓒ뉴스1

기업은행장 출신의 조준희 YTN 사장이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YTN노조와 일부 언론보도 등에 따르면 조 사장은 19일 오전 간부 회의에서 사의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조 사장은 공영방송의 공정성 회복, 해직자 복직 문제로 노조와 갈등을 빚으며 사퇴 압박을 받아왔다. 지난 10일 언론노조 YTN 지부는 '언론 적폐 낙하산 인사는 즉각 물러나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하기도 했다.

조 사장은 1980년 기업은행에 입사한 뒤 30년가량 금융 분야에서 종사했던 '금융통'으로 방송 관련 경험이 전무해 2015년 YTN 사장으로 선임됐을 당시 '낙하산 인사'라는 비판을 받았다.

박진수 YTN노조 위원장은 "지난 2008년 YTN 직원들의 대량 징계사태 이후 언론장악 시도가 계속되어 온 것에 비춰 봤을 때 이번 조 사장의 사퇴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며 "그동안 해직 직원들의 복직과 선임과정에서의 문제점을 지적하며 거취표명을 요구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박 위원장은 "조 사장의 사퇴로 YTN의 해직자들이 복직되고 보도 정상화도 신속히 이뤄지길 바란다"며 "조 사장의 사퇴가 외부의 입김이 아닌 내부 구성원들의 요구로 이뤄진 것에 큰 의미를 둔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이번 주까지 조 사장에게 조기 퇴진의 입장을 밝혀달라고 요구해왔다. 노조는 현재 조 사장의 사퇴에 대해 내부적인 입장이 정리되는 대로 성명을 제작·발표할 방침이다.

조 사장은 퇴임식은 이날 오후 5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YTN 사옥 미디어 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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