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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타임스스퀘어로 차량이 돌진해 1명이 숨졌다

  • 허완
  • 입력 2017.05.19 05:27

18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타임스스퀘어에서 한 남성이 차를 몰고 행인들을 향해 돌진해 10대 여행객이 사망하고 20여명이 부상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이 남성이 합성 마리화나에 취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차량은 차량진입 방지용 말뚝을 들이받고 멈춰섰다.

22명이 다치고 10대 여행객이 숨진 이 사고 직후 체포된 용의자 리처드 로하스(26)는 미국 해군에서 복무한 경력이 있으며, 뉴욕 브롱크스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그는 음주운전으로 여러 차례 적발된 적이 있으며, 금지 약물인 합성 마약 K2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사건은 이날 정오쯤 43번가 인근 7번가에서 벌어졌다. 점심 시간을 맞아 나온 직장인들과 여행객들로 붐비는 지역이다.

뉴욕시장 빌 드 블라지오는 이번 사건이 테러리즘과 연관되어 있다고 볼 만한 증거는 없다고 밝혔다.

뉴욕 경찰 대변인은 허프포스트에 "현재로서는, 이건 독립된 사건이다. 그러나 여전히 모든 예방적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사건으로 희생된 여행객의 신원은 미시건에서 온 18세인 엘리사 엘스만으로 밝혀졌다. 그의 13세 여동생 역시 부상을 입었다.

길 건너편에서 사건을 목격한 티파니 웡(23)은 "차량이 횡단보도로 돌진했고, 연기가 나더니 불이 붙었다. 한 여성이 차량에 부딪혀 쓰러졌다. 이미 여러 명을 들이받은 다음이었다"고 전했다.

그는 차량에 타고 있던 남성이 기어 나온 뒤 도주하려 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다른 행인들이 운전자를 붙잡았다고 그는 전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사건 발생 직후 일대에는 큰 혼란이 벌어졌다. 몇몇 사람들은 도망치기 시작했고, 일부는 경찰에게 달려가 도움을 요청하기도 했다. 경찰은 20여분 만에 사건 현장을 통제했다.

목격자 타이론 로페즈(37)는 운전자가 보행자들을 향해 돌진할 때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한 여성이 차에 치이는 걸 봤다. 운전자는 코너에서 멈출 때까지 반 블록 가량 여성을 끌고 질주했고, 길에 있던 것들을 모두 들이받으면서 계속 질주했다"고 말했다.

* 이 글은 허핑턴포스트US의 Driver Plows Into Times Square Crowds, Killing Teenage Tourist를 번역,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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